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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중 소프트테니스 개인전 우승 사진. |
특히 세트 스코어 0-3의 절망적 상황에서 불굴의 정신력으로 이뤄낸 금메달 획득은 충북 소프트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6일 음성중에 따르면 강서현(3학년) 선수는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소프트테니스 개인전 단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충북 소프트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차전에서 광주 대표를, 2차전에서는 경남 대표를 차례로 제압했으며, 준결승에서는 경북 대표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진짜 시험대는 결승전이었다.
상대는 전국 강호로 손꼽히는 경기도 안성중학교 선수였다.
경기 초반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뒤지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강 선수는 굴복하지 않았다.
평소 꾸준히 다져온 체력훈련과 기술훈련, 심리기술훈련의 성과를 발휘하며 기적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결국 최종 세트 스코어 4-3, 마지막 세트 게임점수 7-1로 완벽한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전 현장에는 채민자 음성교육장과 박용필 음성중학교장 등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전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러한 현장 응원은 선수에게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우승을 차지한 강 선수는 "소프트테니스는 단순한 기술 싸움이 아니라, 경기 흐름 속에서의 집중력과 체력, 마음가짐이 중요한 스포츠라는 걸 이번 대회를 통해 더 깊이 깨달았다"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선수의 지도자인 한연희 코치는 "강서현 선수는 평소에도 꾸준한 훈련과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던 모범적인 선수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승리를 이끌어낸 경험이 앞으로 선수의 삶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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