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염 속 물놀이, 안전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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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염 속 물놀이, 안전 경각심 가져야

  • 승인 2025-07-10 16:59
  • 신문게재 2025-07-11 19면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한꺼번에 숨진 안타까운 사고는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대전지역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9일 오후 일행 중 1명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안전요원이 배치됐고, 위험안내 표지판과 CCTV까지 설치된 상태에서의 사고다. 경찰은 물놀이가 금지된 안전선 밖 입수금지 구역에서 수영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행정안전부 재난 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1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대부분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의 60% 가량은 하천이나 계곡에서 발생했다. 하천이나 계곡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수심을 파악하기 힘든 데다 급류 등이 도사리고 있는 영향이다.



물놀이 사고는 각별한 주의와 대비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소방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구명조끼는 생명을 지키는 보호장구로 해수욕장·하천·계곡 등 장소와 상관 없이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놀이는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을 이용하고, 통제구역은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신체 균형감각과 판단력을 저하시키는 음주 후 물놀이는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119에 즉시 신고하고, 무리한 구조대신 안전 장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 물놀이는 휴가를 즐기는 대표적인 활동이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 전국의 해수욕장이 7월 초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안전요원을 모두 두기 어려운 하천과 계곡으로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각 지자체와 소방청 등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서객들의 경각심이다.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수영 금지 등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물놀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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