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면 '세종 에버파크' 2789세대 분양...가뭄에 단비 내린다

  • 정치/행정
  • 세종

연기면 '세종 에버파크' 2789세대 분양...가뭄에 단비 내린다

최근 공급촉진지구 지정 승인·고시...8월 중 장기 일반형 1394세대부터 모집 전망
연기면 보통리 입지, 1~2블록에 걸쳐 각각 1917세대, 872세대 공급
공공지원 민간임대 유형...10년 후 분양전환 가능, 장기 일반형 장점 극대화

  • 승인 2025-08-03 09:4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0803_094315590
연기면 보통리 옛 남한제지 공장 일대 부지 전경. 2022년 공급이 여의치 않으면서, 2025년 다른 사업자로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시 연기면 '세종 에버파크' 분양이 정체 상태에 놓인 인구 유입 추이에 전환점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세종 에버파크'는 최근 공급촉진지구 지정 승인·고시에 이어 조합원 모집 수리 완료를 통해 8월 중 장기 일반형 1394세대 모집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입지는 연기군 보통리 319-1번지 일원 23만 3086㎡ 규모로, 시는 이 곳을 '연기면 보통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승인·고시했다. 공급촉진지구는 대규모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필요가 있을 때, 지자체나 국토부가 지정하는 특별 개발 구역이다. 토지이용규제 완화는 물론 도시·교통·경관·재해·교육 등의 심의를 통합해 실시하기 때문에 사업 진행 과정이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파트 공급은 2개 블록에 걸쳐 전용 74·84㎡ 의 2789세대 대단지로 한다. 1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0~35층, 17개 동 1917세대, 2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3~25층, 8개 동, 872세대로 각각 구성된다. 시공 예정사는 대우건설이다.



유형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임차 10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특징을 가진다. 사업 승인 시, 확정되는 합의형 확정 분양가로 분양전환이 가능해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은 낮고 세종시의 미래 가치에 대한 프리미엄은 선점할 수 있다.

이번에 모집 예정인 장기일반형의 경우, 의무 임대기간 중에도 지위 양도가 가능해 의무 임대 기간에 대한 부담을 없앴다. 주택 수 미포함으로 취득세와 종부세, 건보료 등 세금 부담도 없다. 청약통장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임대 기간 중 보증금에 대해서는 HUG 보증보험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 예정인 만큼 고품질의 주거환경 조성도 기대된다. 단지는 4Bay, 탑상형 혁신 평면설계로 조망, 채광, 통풍을 극대화하고, 탑상형 이면 개방 혁신 평면을 적용해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넉넉한 동 간 거리도 적용된다.

스카이라운지와 호텔식 사우나, 소극장, 드롭존(안심 승하차 구역)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도서관, 카페테리아, 공유오피스, 최첨단 생활 편의 시스템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단지 앞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신설 예정이며, 현재 연남초와 연봉초,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확보했다. 봉암천과 청정녹지로 둘러싸여 주거 쾌적성도 우수하며, 신도시와 접한 입지 여건상 코스트코와 이마트, 오가낭뜰근린공원, 세종호수공원 등 세종 행복도시 인프라 접근성도 좋다.

한편, 단지 진입로 부근에는 세종시 6생활권과 한 정거장으로 이어지는 BRT 정류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1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세종시 중심 생활권 이동 편익을 높인다. KTX·SRT 오송역은 신도시보다 가까워 광역 접근성 또한 확대했다. 26년 개통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포천~세종), 30년 개통 예정인 세종~청주 고속도로의 분기점인 세종 IC가 사업지에 근접해 있어 차후 교통망의 중심 입지 가능성도 품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약 83만 평 규모의 세종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9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올해 내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이 산업단지는 세종시 미래 일자리의 핵심 거점으로, 에버파크는 이에 따른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유망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수요 회복과 함께 지역 주거 시장의 새 활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