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 개최…본상 임송자 작가

  • 정치/행정
  • 대전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 개최…본상 임송자 작가

이동훈기념사업회 주최 본보-대전시 후원
특별상 영예는 김은희, 정의철 작가 안아
李시장 "위대한 지역 작가 정신계승 최선"

  • 승인 2025-09-17 17:12
  • 수정 2025-09-17 18:29
  • 신문게재 2025-09-18 10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50917-이동훈미술상 시상식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7일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성희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여성 조각가 임송자 작가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7일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백운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김영진 대전연구원장,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 이종환 이동훈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 이갑재 대전이응노미술관장 등 문화 예술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시상식을 빛냈다.



본상에는 임송자 작가, 특별상에는 김은희 작가와 정의철 작가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동훈 미술상은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했다.

이동훈기념사업회가 주최하며 주관은 대전시립미술관, 후원은 중도일보와 대전시가 각각 맡는다. 매년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미디어 등의 부문에서 충청권의 명망 있는 작가를 선정한다.

본상은 한국미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원로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30~50대 작가에게 수여한다.

본상을 수상한 임송자 작가의 작품은 유학 시절부터 인체를 소재로 한 조각 작품들을 풀어냈다. 작가의 60여 년이 담긴 성품과 따스한 감성을 조각에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구 인물 조각의 정통을 전수 받아 한국 조각계에 구상조각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임 작가는 "작품을 더 발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던 지난 날이었다"라며 "이번 본상 수상이 새로운 시도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별상을 받은 김은희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채색과 동양화가 뿌리가 돼 한국 회화의 독창적이고 따뜻한 세계를 창조했다는 해석이 컸다. 또 다른 특별상인 정인철 작가는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를 담아 인체의 희로애락을 묘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은희 작가는 "한 곳만 보고 걸어오며 지칠 무렵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라며 "앞으로 더 성장하고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정의철 작가는 "이동훈 미술상이라는 상의 이름에 걸맞게 작품을 잘 준비해서 좋은 전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장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위대한 지역 작가들의 정신을 계승해 그들을 담아내고 또 다른 무수한 가능성이 있는 예술인들을 품어낼 수 있도록 문화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영돈 사장은 "이동훈 선생의 위대한 업적은 작품에 끝나지 않는다. 그의 영향력으로 지역에 훌륭한 예술인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그의 예술의 혼을 이어 받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이동훈 미술상이 전국 최고의 미술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5.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