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0-03
'좁은 길을 넓히면 다니기 편하듯이, 자신이 변화되면 인생이 편해진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02
'가진 것이 없어도 줄 것이 없어도, 마음을 주면 크고 큰 것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01
불합리한 보통교부세 산정 체계로 세종시가 고통을 겪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 완화와 원활한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부되는 재원이 유독 세종시 앞에서는 작아진다. 행정·정책적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증거다. 지방세 수입이 증가할수록 보통교부세가 줄어드는..
2025-10-01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과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1일 효력이 발생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통계청은 35년 만에 국무총리 소속 '국가데이터처'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였던 특허청 역시 국무총리실 소속 '지식재산처'로 격상돼 이날 출..
2025-10-01
어느덧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10월이 찾아왔다. 그리고 전국은 다양한 지역축제로 물들고 있다. 각 지역마다 자랑하는 특산물과 문화유산, 주민들이 손수 준비한 축제의 장이 이어지고 있다. 가을볕 속 풍물 소리와 지역 먹거리가 어우러진 장면은 그 자체로 공동체의 정..
2025-10-01
대전의 원로 시인 정상순 시인의 시집 『비질하다 주운 하루』라는 시집을 받고 두 가지 놀라움을 가졌다. 첫째는 1959년 김광섭, 모윤숙, 이인석의 추천으로 《자유문학》을 통하여 등단한 이래 70년 가까이 시를 창작해온 원로 시인이신데 이번 시집이 세 번째 시집이라는..
2025-10-01
한여름 아침, 세수를 하다 거울을 본 순간 입꼬리가 한쪽으로 쏠려 있고 눈도 제대로 감기지 않는다면 누구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흔히 말하는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벨마비)로, 얼굴의 표정 근육을 조절하는 안면신경에 급성으로 이상이 생긴 상태다. 보통 겨울철 찬..
2025-10-01
냉장고 문을 연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말라 비틀어진 대파와 물러터진 호박. 푸짐한 된장찌개를 끓여내기 위해 부지런히 사 두었던 식재료들이다. 며칠 전이었나? 아니 몇 주 전이던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그 아래 과일 칸에는 쭈글쭈글한 사과 몇 알이 나뒹군다..
2025-10-01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관심의 중심은 정보화와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능화와 의사결정까지 포괄하는 인공지능(AI) 전환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 발전의 속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자, 변화에 유연..
2025-10-01
나는 언젠가부터 단편 소설을 쓰고 싶었다. 몇 번 기회는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른 일들이 있어서 지나곤 했다. 독학으로라도 써 볼까 해서 컴퓨터를 켜고 자판을 두드려보지만, 헛손질만 할 뿐이다. 2015년 좋은 환경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 당시 모친이..
2025-10-01
'칭찬을 들었을 땐 이 한마디면 돼. 고마워!' /글=스누피와 친구들 중·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30
일상(日常)은 우리 삶의 장소이자, 시간이며, 통로이다. 인간은 일상으로부터 누구도 벗어날 수 없고,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반복되고, 드러난 것이 없으면서 덧없이 지나간다. 그렇지만 우린 가끔 "오늘 나는 어제와 무엇이 다른 일상을 살고 있는가?"를 궁금해 하며 삶을 들..
2025-09-30
60세 넘은 부부가 매일 한 방과 거실에 붙어 있으면 어떨까요?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반평생 열심히 일하고 할 일 없는 것을 견디기 힘든데, 상대의 간섭과 화냄에 매우 힘들어합니다. 잠은 애들이 분가해 각방을 사용하지만, 하루 3끼..
2025-09-30
'5극 3특'의 국토공간구조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지방시대위원회가 30일 세종에서 본회의를 개최했다. 수도권 1극이 아닌 5개의 초광역권 발전 중심부와 3개의 특별자치도 육성을 내건 국정과제 실행의 사실상 첫걸음인 셈이다. 균형발전의 큰 축인 5극 3특이 세종 행정수도..
2025-09-30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 전산망 혼란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월 1일 각 통신사 명의로 '정부 시스템 장애 관련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 스미싱 범죄에 대한..
2025-09-30
몇 달 전, 한·미 양국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역경제 소식을 주로 다루지만, 국가적 문제는 지역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주요이슈는 짚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보였다. 정보의 비대칭 때문이었다. 양국이 정치적으로 큰 틀에서만 합의했을 뿐,..
2025-09-30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하면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퍼레이드다. 로마의 개선식은 승리한 장군이 노예와 전리품을 이끌고 들어오는 '보여주기 정치'였고, 냉전기 군사 퍼레이드는 미사일 껍데기를 끌고 다니며 '우리 것이 더 크다'를 자랑하던 심리전이었다...
2025-09-30
취업 전략을 세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제학의 기본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인재의 가치는 올라가고 취업 문도 넓어진다. 현재 반도체 산업은 바로 그런 상황이다. 졸업 후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
2025-09-30
'마음이 굳세고 담대한 자는 힘들어도 끝까지 간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29
지난 9월 27일 대전문학관에서 대전시조시인협회가 주관하고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교육청, (사)한국시조협회가 후원하는 제40회 전국 한밭시조백일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국내에서 40회째 전국 시조백일장이 개최된 것은 보기 드문 일일 것이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전..
2025-09-29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틱톡 등 글로벌 SNS 플랫폼은 더 이상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니다. 사회의 사고와 판단을 잠식하는 거대한 독의 강이다. 한때 '정보 민주화'로 포장되었던 이들 플랫폼은, 돈벌이와 선정적 클릭을 최우선으로 하는 거짓의 성역으로..
2025-09-29
다른 펀드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하는 개념이 섞인 모펀드(Fund of Funds, FOF) 시대가 대전에 열린다. 지방정부 주도의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통한 제1호 모펀드인 '대전 D-도약 펀드'가 29일 공식 출발을 알렸다. 주요 출자기관과 지역 혁신기업 모두..
2025-09-29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추석 연휴 직후 일제히 시작된다. 충청지역의 국감은 10월 20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대전시(24일), 충남도(27일) 등 3개 시·도가 대상인 데다, 대전 유성구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가 쟁점으로 부상하며 정치권의 관..
2025-09-29
최근 놀라운 일이 대전에서 일어나고 있다. 2025년 9월 현재 대전시의 인구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현상들과 비교하면 조금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013년 말 153만 명을 정점으로 그 이후 10여 년간 줄..
2025-09-29
현재 우리는 챗GPT와 제미나이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몰고 온 초불확실성 시대를 살고 있다. 교육 현장에도 AI 디지털 교과서와 각종 에듀테크 도구가 속속 도입되며 학생 개인의 수준과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