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2-16
한해를 마무리하는 겨울로 접어드니 그렇게 무성하던 나뭇잎들이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나무는 여름에만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에도 천천히 자라고 있고, 오랫동안 생존에 필요한 휴식을 취하며 다음 해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또..
2025-12-16
시간이 멈춰진 경험을 하신 적이 있나요? 간절하게 원했고 악착같은 노력을 했지만, 그 일이 좌절되거나 탈락이 되면 어떤 기분일까요? 몹시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 기회, 갑자기 당한 큰 사고, 원하지 않은 퇴직, 회사의 폐업 등 생각하고 싶지 않은..
2025-12-16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중 3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33위를 기록했던 통계와 비교하면 예측을 비껴간 것은 아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청년(19~34세)의 상대적 빈곤율이 9번째로 낮은 수준도 그리..
2025-12-16
충남도의 예산 분담 문제가 불거지면서 난항을 겪었던 청양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충남도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의 도비 부담을 10%에서 30%로 높여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가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정부가 지방비 분담 비율 60% 중..
2025-12-16
2025년 한 해가 조용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누구나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간을 어떻게 맞이할지 차분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질문들을 우리 앞에 남겼습니다. "교육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
2025-12-16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저물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2·3 내란으로 촉발된 정치적 격변이 위기와 반전이라는 긴장의 파노라마로 펼쳐졌다는 점에서 다난의 정도가 여느 해보다 컸다. 이 과정에서 기세등등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몰락과 정치적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이재명 야..
2025-12-16
▲농어촌 지역의 재생에너지, 국가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AX전환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망 그리드 구축은 국가적인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소비 시설의 급증은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망의 한계를..
2025-12-16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 /글=괴테·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15
금강하구 해수 유통의 필요성은 하굿둑이 1990년 완공돼 1991년부터 운영된 이후 줄곧 제기돼 왔다. 이미 오래전부터 수질 악화로 수생생태계 건강성이 더 이상 방치될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진 상태다. 금강하구 부분 개방을 통한 해수 유통으로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는 계획..
2025-12-15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 보고에서 우주항공청과 관련 연구기관의 분리 구조를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은 핵심 기구가 아닌가"라며 "항공우주청은 사천에 있는데 실제 연구의 핵심은 대전에 남아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
2025-12-15
러·우전쟁과 이·팔전쟁으로 인해 북유럽 국가들의 여성징병제 시행에 따라 한국도 이에 관한 논쟁이 선거철이 아님에도 근래에 더욱 불거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처럼 다루어져 성급함마저 느껴진다. 2022년 국방..
2025-12-15
대전 테미 문학관을 개관하기 위하여 대전광역시는 대전문학관과 마찬가지로 대전문화재단에 운영을 위탁하고 대전문화재단은 개관을 추진할 운영팀 직원 3인을 발령하여 본격적으로 개관준비에 착수하고 있다. 다행히 팀장으로는 대전문학관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높은 실력을 인정받..
2025-12-15
한 나라의 고유한 문화랄까 관습은 짧은 시기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개인들, 혹은 집단 구성원들의 취미나 교양 등이 오랜 시간 걸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지역의 문화라고 할 때에는 반드시 역사성과 현재성이 함유되어 있기 마련이다. 문화가 이렇게..
2025-12-15
지쳐 잠들었다가 황급히 깬 일요일 새벽, 밀린 숙제하듯 글을 써 내려간다. 연말 모임의 '한 잔 더'가 안겨준 숙취로 골치가 지끈거린다. 머리를 흔들며 다잡고 글의 실마리를 찾으려 애쓰지만, 그저 시간만 흐른다. 창밖 어스름 달빛에 차가운 겨울 공기가 스며든다. 올 한..
2025-12-15
'기본만 하면 기분의 삶이다. 기본에서 더하면 표적이 일어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14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후배였지만, 퇴직 후 전혀 연락이 없었다. 어느 날, 후배 아들의 결혼을 알리는 카톡이 왔다. 수신인이 100여 명이 됐다. 결혼식 일시와 장소를 보니, 일요일 오후 3시 지방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감사해야 할 일이 많다. 자신의 일도 아닌데..
2025-12-14
이번 불꽃쇼에는 '한화이글스'라는 이름이 달려 있다. 구단의 모기업 한화그룹은 말 그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 대기업이다. 자주포 K9, 각종 유도무기, 미사일·우주 사업까지, 한화의 주력 사업은 전쟁과 군비 경쟁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팔..
2025-12-14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일정이 지나치게 느리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 충청권 주민들은 더 깊이 공감한다. 2002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 집무실(청와대) 이전이 처음 제안됐을 시점부터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의 입법 지연 등 험난한 과정을..
2025-12-14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실종 상태였던 2명이 13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매몰자 4명이 모두 수습됐다. 이들은 미장·철근·배관공 등으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로 파악됐다. 이들 근로자는 2층과 지붕,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들은..
2025-12-14
필자는 군대에 있을 때 카톨릭 세례를 받았다. 어떤 세례명을 할까 고심하다 '아우구스티누스'로 정했다. 이유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젊을 때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회심(回心)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 한 명이 된 바로 '돌아온 탕자'였기 때문이다. 당시 필자는 진로에..
2025-12-14
대전 2호선 트램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최근 공사에 한창이다. 총 길이 38.8km, 45개 정거장의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트램은 대전 주요 거점은 물론 생활권 곳곳을 촘촘히 연결해 시민들에게 한층 편리한 신개념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수..
2025-12-14
지난 11월 30일 저녁 7시,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일대는 40분 가까이 '축포' 소리로 가득 찼다.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선전과 창단 40주년을 기념한다며 대규모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연 것이다. 대전시는 최대 30만 명이 모일 수 있다고 보고 교통을 전면·부분 통제..
2025-12-14
나비가 사랑스러워서일까?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쫓아다닌다. 심지어 강아지나 고양이도 따라다닌다. 연약해 보여도 날아다닐 때는 쉽게 잡을 수 없다. 나비의 날개는 4장이다. 머리 쪽 두 장만으로도 충분히 날 수 있지만, 굳이 두 개가 더 있는 것은 현란하고 불규칙한 비..
2025-12-14
'만족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다.' /글=공자·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2-14
2025년 을사년이 저문다. 창밖으로 맹숭맹숭한 하늘을 바라보다가 새해 달력을 꺼냈다. 새해 맞을 채비를 하기위해서다. 매해 이맘때쯤이면 만감이 오간다. 내게는 12월의 의미는 특별하다. 그 중 생일도 한몫한다. 지금은 영면에 드셨지만, 어머니와 나는 생일이 3일 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