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8-31
지난 8월 26일 국방부가 주관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에 참석했다. 나는 플로어 토론자로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공청회를 지켜본 소감은 의외로 간단했다. 국군사관학교 창설이라는 거대한 정책목표와 이를 뒷받침한다는 논리와 수단 사이에 충분한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았..
2026-08-31
"지난여름은 뜨거웠네!" 폭염이 극심했던 올해 여름을 압축한 문장이다. 서울 용산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한 초(超)폭염의 열기는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도 맹폭했다. 기록적 폭염으로 독일 라인강, 불가리아 다뉴브강 등의 바닥이 드러나면서 19세기 화물선, 매머드 유해..
2026-08-31
올여름은 뜨거웠다. 그렇게 더위가 심할 줄은 몰랐다. 가마솥더위라는 표현이 피부의 감각으로 생생히 전해졌다. 세상이 그 압도적인 무더위의 힘 앞에 그냥 침몰할 뿐이었다. 자연의 운행은 우리의 기대나 의미 부여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길을 갈 뿐임을 새삼 확인하였다...
2026-08-31
60년 전 '대전 천도(遷都)를 제안한다'(1966년 5월 27일자 1면)는 기사를 시작으로 행정수도 이전(천도)의 씨앗을 처음으로 뿌리고 싹틔운 언론이 중도일보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대전천도추진위원회'도 이때 결성됐다. 이는 훗날 정부대전청사 유치와 행정수도라는..
2026-08-31
민선 9기 들어 첫 정기국회가 9월 1일 100일 회기로 시작된다. 이 기간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확정을 비롯해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국책 사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충청권 4개 시·도로선 국비 확보 및 주요 현안 해결의 성패가 달려..
2026-08-31
2026년 9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민심을 가리키는 여론의 지표는 서늘하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뚝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50%를 넘어섰다. 중도층은 물론, 대선 때 핵심 우군이었던 2030..
2026-08-31
더 많이 가지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은 오랫동안 인류를 지배해온 강력한 신념이었습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한국의 현실은 GDP 순위 세계 13위에 행복지수는 52위입니다. 청소년 행복지수는 22년 연속 OECD 최하위입니다. 물불 안 가리..
2026-08-31
이제는 정부만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할 때다.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자연재해의 참혹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실감하게 한다. '오늘' 네팔에서 일어난 일이..
2026-08-30
1919년 3.1만세운동이후 독립운동에 대한 열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나라전체가 만세운동으로 들끓자 일제의 강제탄압도 거세어 졌다. 조직적이고 가열찬 독립운동을 위한 상해임시정부가 설립됐고, 1932년 세계를 놀라게 한 윤봉길의사의 거사가 있었다. 이후로 일제의 잔..
2026-08-30
약 2800년 전 호메로스가 노래한 '오디세이(Odyssey)'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부활해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수많은 유혹과 괴물,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헤치고 고향 이타..
2026-08-30
한국은 지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저출생과 소비인구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은 빠르게 활력을 잃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소멸이라는 현실적 위협에 놓여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낡은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을 넘어 문화·관광, 교통, 기업..
2026-08-30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입법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가 열린다.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각계의 반응은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이라는 암초에 걸렸던 당시 '신행정수도 비상시국회의'를 떠올리게 할 만큼 뜨겁다. 근거 없는 불문헌법이 성..
2026-08-30
대전에서 발생한 환자는 지역에서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대전형 필수·응급의료 체계'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충남대병원 등 종합병원장들과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고, 중증·고난도 환자들을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응급의료 체계..
2026-08-30
올해 2월, 상속법의 오래된 원칙 하나가 크게 바뀌었다. 헌법재판소가 2024년에 유류분 조항을 손보라고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지 2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은 부모를 학대하거나 나 몰라라 한 자식도,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류분을 똑같이 챙겨갈 수 있다는 점이 계..
2026-08-30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무엇일까? 인사(예의와 존중), 시간과 약속 준수, 책임감, 열린 소통과 협업, 성과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역할 강의를 하며 관리자와 경영자의 하소연을 듣는다. 인사를 한다. 그런데 영혼이 없다. 회의에 참석은 하지만 두 시간 동안 말..
2026-08-28
박헌오의 단 시조집 『이슬소반』<2026. 5. 30. 도서출판 이든북>이 세상에 나오고 이 책에 담긴 작품에 대하여 전체적인 평설을 문학박사 신웅순 교수가 붙였고, 이 책을 읽어보고 많은 시인과 평론가들의 촌평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국문학을 전공한 시조시인이며 평론가..
2026-08-27
한비야 작가의 글에서 마음에 오래 머무는 구절이 있다. 봄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개나리와 진달래도 아름답지만, 차가운 가을바람 속에서 그윽한 향을 품어내는 국화 역시 그에 못지않게 고결하다는 이야기다. 꽃마다 봉오리를 터뜨리는 계절과 시간이 다를 뿐, 어느 꽃 하나 아름..
2026-08-27
책상 서랍 깊숙이 넣어둔 미완의 원고를 다시 꺼낸 것은 순전히 개인적 호기심 때문이었다. 2018년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한 편이 있다. 하나의 거대한 그래프 데이터에서 서로 비슷한 수많은 질의를 동시에 처리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였다. 착상은 단순했다. 여러 질의에..
2026-08-27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의 주거와 생활 안정을 돕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 집행액이 지난해 대비 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생활안정자금과 전세자금을 합친 집행액(232억 원)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집행 규모를 넘어섰다. 대전을 제외하면 세종 81..
2026-08-27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지방주도 성장을 이끌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민선 9기 들어 청와대서 26일 처음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산업통상부가 제시한 25개 권역별 성장엔진 중 충청권(중부권)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2026-08-27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가수 남인수 선생님의 옛 노래 '청춘고백'의 한 구절이다. 지난 7월, 2014년 초부터 시작되어 무려 만 8년을 채운 주말부부 생활을 마치고 서울 집으로 복귀했다. 전체 결혼 생활 28년 중 8년, 2014년부터 계산하면 3분..
2026-08-27
8월의 끝자락이다. 여름휴가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벗어나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같은 시간 지역의 골목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휴가철에는 피서지로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도심의 식당가와..
2026-08-27
매일 아침 6시 반이면 집 앞 공원을 걷는다. 하루를 시작하는 작은 습관이다. 평일에는 어르신들이 천천히 걷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주말이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 20여 명이 모여 힘차게 달린다. 공원을 걷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2026-08-27
'자기식으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상대가 원하는 방법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
2026-08-26
야경(夜景)은 밤의 경치나 풍경을 말한다. 화려한 불빛과 가로등, 네온사인이 주인공이다. 달빛과 별빛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인공조명이 만들어내는 화려함은 낮과는 전혀 다른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야경을 즐기는 이들이 최고의 스폿(Spot)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