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감 주민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행감 주민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도의회 의정토론회서 제기…인사독립권 등 도입 주장도

  • 승인 2014-11-23 14:02
  • 신문게재 2014-11-24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속보>=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단 구성이 시급하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도의회 의정토론회<사진>에서 같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21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도의회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단장,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 최호택 배재대 교수, 김용필(예산1)ㆍ유병국(천안3) 의원 등이 주제 발표 및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 단장은 “행정사무감사 시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안, 전문 자문 기관의 구성 및 활용, 주민참여 의정 모니터 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전 1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2010년부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네트워크'를 구성 시의회 행감을 지켜보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 설립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이 기구는 행감의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광역의원 견제, 행감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도의회와 충남 시민사회단체의 구성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인사독립권과 의원보좌관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배재대 최호택 교수는 “지방의원 정책보좌 활동 강화를 위해 정책보좌 인력의 확보가 시급하며, 공동운영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유급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 1명당 보좌 인력은 7명인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광역의원은 2명 기초의 경우 1명의 보좌관은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관철되지 않을 시 지방자치 왜곡과 지방분권 후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김용필 의원도 “원 구성은 상호 신뢰를 바탕과 합의로 이뤄져야 하는데 사무처 인사권독립과 의원보좌관제 도입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유병국 의원은 “자율적인 조직권과 전문성 강화, 인사청문회 도입이 시급하다”며 “원 구성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의 비율을 인정하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영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날 토론회는 지방의회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설 수 있을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지방의회의 발판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한국의 지방의회 의원 1인당 지역구 인원 할당량이 미국ㆍ영국(2300~2800명)보다 무려 4~5배(평균 1만 3598명)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 1인당 업무량이 선진국에 비해 과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3. [우난순의 식탐] 열대의 관능과 망고시루의 첫 맛
  4.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5.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1.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2. 김석규 대전충남경총회장,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발전방안 논의
  3.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4. [문예공론] 점심 사냥
  5. [대전다문화] 아이들의 꿈과 열정, 축구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