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장대교차로 입체화, 상습정체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선택”

[신천식 이슈토론] “장대교차로 입체화, 상습정체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선택”

27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
'장대교차로 통행방식, 무엇이 최선인가'주제

  • 승인 2022-07-27 16:43
  • 수정 2022-09-30 11:31
  • 신문게재 2022-07-28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0727
(왼쪽부터) 김병덕 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 건립추진위원장, 김만구 미래건설연구원장, 신천식 박사, 김명수 한밭대 명예교수, <사진=금상진 기자>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 높은 장대교차로의 '입체화 설계'를 통해 정체가 없는 대전의 관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수 한밭대학교 명예교수는 "한밭대 네거리도 애초 입체화로 하려다가 평면화로 변경·설계됐고, 판암-옥천 가는 도로 역시 평면화로 바뀌면서 도로의 기능 면에서 반쪽짜리에 그쳤다"며 "장대교차로는 대전의 관문이자 유성의 관문이며,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장대교차로 통행방식, 무엇이 최선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김병덕 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 건립추진위원장, 김명수 한밭대 명예교수, 김만구 미래건설연구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대전의 상습 정체 구간으로 손꼽히는 장대교차로 설계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17일 설계방식의 적합성 여부 판단을 위한 '교통량 분석' 용역발주를 대전시가 계획하면서 입체화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병덕 위원장은 "장대교차로 정체 문제는 호남고속도로와 유성IC 개통 시점부터 불거졌다. 2018년 유성생명과학고 방향으로 도로가 개설되면서 장대교차로의 입체화 계획이 수립됐지만, BRT 노선과의 연계 이유로 평면으로 변경됐다"며 "기존 F등급이던 장대교차로의 교통량서비스 지수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교통량이 현저히 적은 회전차로 2개 구간을 기준으로 해 교통예측조사를 진행하고, D등급으로 변경한 것은 상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치"라고 말했다.

장대교차로의 입체화 설계방식으로 인한 주변 상권의 슬럼화 우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만구 원장은 "장대교차로는 구조적으로 입체화하기에 적합하며, 도시에서의 완전 입체화는 불가능하기에 평면과 입체를 병행하면 된다"며 "인근 주민의 피해보상을 명확히 한다는 전제로 장대삼거리 구조적인 특성상 하천과 고속도로가 포함돼 지하화도 불가능하며, 결국 육교 형태의 입체화 설계방식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덕 위원장도 "현재 유성IC와 유성천과의 고도 차이는 11.2m이며, 10차로 가운데 6차선만 교량 형태로 입체화해 평면과 입체를 병행하면 된다"며 "교차로 최고높이를 4.5m만 올리면 된다. 입체화로 인해 경관을 침해할만한 거대 구조물도 아니며, 장대교차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바로 유성천으로 연결해 설계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장대교차로가 애초 입체화 방식에서 평면으로 변경됐다가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이후 입체화에 무게가 실리는 등 사용 주체인 시민 중심의 사회적 합의를 위한 설득 과정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명수 교수는 "유성IC와 인근 도로는 구민과 대전시민을 넘어 국민 차원의 공공도로라는 점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과 합의 과정이 미흡했다"며 "장대교차로는 시간당 2200대의 통행량이 집계되는 대전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인 점을 인지해 주변의 개발여건 변화에 따른 교통량 증가분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만구 원장도 "교통 수요 예측 용역 과정에 있어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 공감대를 높여야 한다"며 "도안2-2구역 개발과 서남부스포츠센터,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죽동 주거지역 확대 등 유성생명과학고 주변 개발이 활발한 상황에서 장대교차로는 입체화와 생명고 인근 지하화로 유성 전체의 차량흐름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1.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