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 인천대 교수, 개인 기부참여율 향상 예측 방법론 제시

  • 전국
  • 수도권

김경원 인천대 교수, 개인 기부참여율 향상 예측 방법론 제시

인공지능을 통해 91.43%의 고액 기부자 예측
실시간 개인 맞춤 기부확률 추론 플랫폼 개발

  • 승인 2025-02-26 10:45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프로젝트(기부예측)_사진3
국립 인천대학교 김경원 교수와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신수민 교수가 "제5회 사랑의열매 주관 나눔문화연구소 학술연구 지원사업 전문연구자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김경원, 신수민 교수 연구팀은 지난 15일 사랑의열매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최종 연구결과 보고에서 비영리 사회적 자본으로써 개인 기부참여율 향상을 위한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Social AI Analytics" 예측 방법론을 제시하고 1년간 연구를 공유했다.

사랑의 열매 나눔문화연구소는 기부, 나눔, 비영리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실질적으로 나눔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우수한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원, 신수민 교수 연구팀은 "기부 빅데이터와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을 활용한 개인기부자 예측연구"를 진행하며 "과거의 기부자 특성"을 파악하는 단편적인 사실 확인을 넘어,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기부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기반 기부전략 미래: Social AI Analytics"를 제시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2020년 발생한 COVID-19로 인해 경제위기와 위축을 경험하였고 이에 따른 일자리의 감소와 청년 실업 증가 등 사회 전역에 격차가 만연해지게 되었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상황 속에서 공공부조나 사회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신사회적 위험이 도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제3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사회와 비영리 섹터 등의 민간 부분을 통해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지난 20년간 평균적인 기부금 비율은 개인이 65%, 기업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증가하고 있는 기부 규모의 성장세에도 통계청 사회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기부참여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인다.

연구팀은 한국복지패널과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 중 사회조사 과거 5년간의 빅데이터를 사용하여 기부할 사람을 81.06%의 정확성으로 그리고 1000만원 이상의 고액기부 할 사람을 91.43%의 정확성으로 예측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개인의 기부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는 전통적인 방법론을 벗어나 기부문화 기획과 전략에 있어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Social AI Analytics"라고 볼 수 있었다.

Social AI Analytics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경원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전통적 비즈니스의 생산자와 소비자 연결이 아닌 비영리 단체를 통해 기부자와 기부를 연결하며 사회 내 드러나고 있는 많은 문제와 긴장을 완화시키면서도, 복지를 촉진하게 하는 주요한 기부 자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Social Impact를 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우리 사회가 갈등이 심화되고 나누고 함께하기가 점점 더 쉽지 않은 문화가 되어 가는 것 같아 항상 학자로서 마음이 무거웠다"라며 "본 연구를 통해 우리가 작은 것 하나부터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문화를 다지며, 서로의 마음을 느낌으로써 사회적 긴장을 낮추고 그 위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건강함에도 기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은도매시장 중도매인 23명 영업정지… 점포 허용면적 20년 갈등 '수면 위'
  2. [2026 수시특집] 충남대 3357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확대, 수능최저 완화
  3. 교통편의 문제삼아 대전 투석전문의 징계 예고한 신장학회 '취약환자 어쩌나'
  4.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5. [사설] 대산석유화학 위기, 정부 지원 속도내야
  1. 이장우 대전시장 "대형 프로젝트 예산 조정 검토해야"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고교학점제 도입 후 학교 현장 혼란에 교사 "전면 재검토해야"
  4. '신탁시행자 방식' 추진… 대전 중구 유천동1구역 재개발 속도 낼까
  5. [사설] 양곡법, 농업·농촌 살리는 ‘해법’ 될 수 있나

헤드라인 뉴스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확대 갈등 여파로 1학기를 수강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유급 처분을 지시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학기 개설이나 1학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학사 일정 조정은 물론 학칙 개정까지 필요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의 기조에..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구조물 안전 점검 중이던 근로자들이 열차에 치여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수해 지역 구조물(비탈면) 안전 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동대구발 진주행 무궁화호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구조물안전진단 연구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으로 나타났다. 작업자들은 남성현 역장의 승인을 받고 선로에 진입해 상례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동산 대책은) 이르면 8월 안에 (발표) 하는 것으로 원칙을 잡고 있는데, 다만 다음 주 대통령 순방 일정도 있어 실무적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 공급 문제에 대해 발표할 때 좀 더 치밀하고 안정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여러 안을 준비하고 있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