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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가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유년 시절부터 피구 등 구기 종목에 자신 있던 박 씨는 플래그 풋볼 매력에 푹 빠져, 현재까지 선수로서 역량의 폭을 넓히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가대표 1세대인 박효진 선수를 만나 플래그 풋볼의 방식, 국가대표 시절 일화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간단하게 본인과 플래그 풋볼 소개해 달라.
▲현재 한국에서 스포츠재활과를 전공하며, '랩터스' 소속 플래그 풋볼 선수로 생활하고 있다.
플래그 풋볼은 미식축구를 축소한 종목으로, 어린이와 여성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허리에 찬 플래그(깃발)를 뺏는 거로만 전진을 막을 수 있어 몸에 직접적인 태클을 가하는 것이 제한돼 안전한 스포츠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첫 종목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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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가 플래그 풋볼 공을 선보이며 경기 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
▲2023년 말레이시아 선수권대회에 참석한 태국 국가대표가 대학 시절 함께 운동했던 동료였다.
이에 자극을 받고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해 선정됐다.
대구 미식축구장에서 한 달에 1번씩 총 5번 합숙을 진행했는데, 같은 목표를 두고 훈련 등에 시간을 보낸 점이 소중하다.
현재 여자 국가대표는 2023년 처음 출범한 1세대인 만큼, 경험을 쌓는 좋은 영양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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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가 17일 출전한 나사라볼 여자부 대회 경기 모습.(사진 출처=@vicmoment) |
▲장기적으로 봤을 땐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이다.
또 플래그 풋볼이 한국에 제대로 보급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해 보고 싶다.
세계권 대회에도 참가해 본 선수로서, 유소년 선수 육성 등을 통한 플래그 풋볼의 연속성을 구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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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 소속 팀인 랩터스가 17일 나사라볼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출처=@vicmoment) |
▲초·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활동을 통해 접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한다.
손을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신체 발달이라는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플래그 풋볼은 팀 내 조직력을 통한 전략 싸움이 돋보이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처음 접하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한번 이해하면 협동심, 스포츠맨십 등을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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