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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실크등', 한국의 빛으로 아시아를 사로잡다!<제공=진주시> |
개막식에는 이상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김명진 한국문화원장,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전시장은 1000여 개 진주실크등으로 터널을 조성해 관람객의 동선을 유도하고 전통 공연을 함께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과 연계한 순회전으로, 필리핀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이어진다.
진주실크등은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 특별전을 시작으로 2024년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26만 명 이상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한 콘텐츠다.
진주시는 이를 통해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실크산업 등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자산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진주실크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진주시는 필리핀 전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실크 수출 상담회도 병행했다.
마닐라 전시 종료 후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도 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각국 전시의 운영 방식과 성과 측정 기준에 대한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미의 성공 사례가 문화적 맥락이 다른 아시아에서도 같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아시아 각국에서의 전시가 현지 관람객과 어떤 방식으로 호흡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남강에서 피어난 불빛이 바다를 건너 열대의 밤을 물들였다.
그러나 그 빛이 오래 머물기 위해서는 바람과 공기의 결도 함께 읽어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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