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연이어 발생한 기름 유출… 육상·해상 오염 차단에 집중

  • 전국
  • 서산시

서산서 연이어 발생한 기름 유출… 육상·해상 오염 차단에 집중

서산 대산항 기름 소량 유출…"비에 씻겨 내려가 해양오염 없어"
서산시 음암면 신장천 폐유 유출… 신속한 방제 및 수습 완료

  • 승인 2025-07-18 10:0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지역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폐유 및 기름 유출 사고에 따라 시와 관계기관이 환경오염 방지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7월 10일께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 주민으로부터 "하천에 기름띠가 보인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신장천 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는 즉시 방제장비를 갖추고 출동해 흡착붐과 흡착포를 이용한 초기 방제작업을 실시, 같은 날 저녁까지 1차 수습을 완료했다.



이후 역추적을 통해 기름의 유입원은 관내 A업체에서 누출된 공기압축유로 확인됐으며, 7월 8일 호우 시 유출되어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시와 방제업체는 14일까지 집중 방제작업과 현장 순찰, 우수로 정비 등을 진행했고, A업체 역시 직접 방제작업에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장천 오염은 완전히 수습된 상태이며, 서산시는 정기적인 순찰과 관련 사업장 점검, 위반사항 고발 조치 등 사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7월 17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산시 대산읍 대산항 한 부두 인근에서도 기름이 소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은 현장 도착 시 이미 유막이 자연 소멸된 상태였으며, 유출량도 극소량에 불과해 별도 방제작업은 시행되지 않았다.

해경과 서산시는 "부두 인근에 있던 기름이 폭우에 씻겨 내려가면서 일시적으로 유막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유출 경위와 부두 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육상과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한 유류 유출 사고에 대해 서산시는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 이변이 2차 환경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부두 및 산업시설 내 유류 보관·관리 체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 차원의 지도·점검, 긴급 방제장비 상시 확보, 민관 합동 순찰 등을 통해 지역 환경안전망을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