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 믿고 먹이는 요리로… '펫푸드의 진화'

  • 정치/행정
  • 세종

반려동물 사료? 믿고 먹이는 요리로… '펫푸드의 진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획취재-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충북 음성 우리와, 1만 4200평 '국내 최대 생산시설'
휴먼그레이드 수준 안전하고 위생적인 상품 생산·판매
해외 의존도 높은 시장 상황 속 수출 582만 달러 달성

  • 승인 2025-09-30 17:14
  • 신문게재 2025-10-01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50927_203025167_01 (1)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우리와 펫푸드 키친 1층에 상품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이은지 기자
국내 반려인구 1500만 명.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짝이 되는 동무, 반려(伴侶)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인간과 동물은 같은 지붕 아래 함께 정을 나누며 삶을 공유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4일,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먹거리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장묘문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250927_203025167_07
윤관식 우리와 생산팀 팀장이 반려동물 사료 제작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2. 사료가 아닌 요리로… 국내 대표 펫푸드 기업 '우리와'



최근 먹거리 위생과 품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펫푸드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과거 반려동물 사육을 위한 '사료' 개념을 넘어 건강과 취향까지 반영한 '요리'로서의 프리미엄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 이를 증명하듯 국내 펫푸드 시장은 2조 원 규모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고, 해외 수출액도 1억 6090만 달러로 연 36%씩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엔 30여 년 간 반려동물 먹거리를 생산해온 국내 대표 펫푸드 기업 '우리와'가 있다. 대한제분그룹 계열사인 우리와는 2018년 펫푸드 제조회사와 펫서비스·유통회사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해, 2020년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내 1만 4200평 부지에 국내 최대 펫푸드 전용 생산시설(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구축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상급인 익스트루더 설비를 자랑한다.



9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현장 취재를 위해 찾은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250m 길이의 광활한 수평형 공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이 곳에선 위생적인 제조공정을 통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 즉,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생산·판매가 이뤄진다. 최근엔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다양화해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와 반려동물 사료의 국내시장 물량 점유율은 23%로 1위다. 위생적 생산 설비와 자체 구축 자동화 시스템, 고급 연구인력 확충 등 꾸준한 노력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업체에 따르면 식품 수준의 위생관리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장 내부의 교차오염 관리다. 우리와 키친은 원료 입고부터 제조, 포장, 보관까지 수평으로 설계해 작업장 간 구획을 나누는 구조로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또 MES(제조실행시스템)와 WMS(재고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원료 입고 단계부터 완제품의 출고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반려동물 영양학 박사 등 전문 연구진 역량을 더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먹거리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KakaoTalk_20250927_203025167
우리와 펫푸드 생산 공장 내부 모습. /사진=이은지 기자
최근 '사료관리법' 개정 움직임도 반려동물 먹거리 안전의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발의된 반려동물용 사료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법안엔 사료의 안전성이 의심될 경우 정부가 선제적으로 제품을 회수해 원인을 규명하고 생산·판매를 금지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담았다.

이러한 흐름 속 우리와는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사료에 맞설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사료의 시장 점유율이 40~45%에 그치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현실 속에서 이코노미, 매스(중저가), 프리미엄 등급 등 제품 세분화를 통해 해외 수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는 것.

KakaoTalk_20250927_203025167_04
우리와가 생산·유통 중인 반료동물 사료 제품. /사진=이은지 기자
실제 우리와 사료는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 수출 중이며, 2024년엔 수출액 582만 달러를 달성하는 결실을 거뒀다. 2019년 230만 달러에서 2.5배 증가한 규모다. 이에 더해 2028년엔 수출액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윤관식 생산팀 팀장은 "최근 국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필요 영양소 외에도 원료 표시, 제조공정의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분위기"라며 "우리와는 유튜브와 라이브 방송, 서포터즈 초청 행사 등을 통해 제조과정과 설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위생과 원료의 안전성에 있어선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송촌에 7000세대 규모 선정한다
  2.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토론회 화재 참사 애도…정책 경쟁도
  3. K-파키, 세계로 도약
  4. 천안시, '이동식 불법중개' 지도·단속 나서
  5. '20주년' 맞은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성료
  1.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2. [인터뷰]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 굽는 엄마’ 주인공 김요한 목사
  3. [대전 화재]희생자 대다수 발견된 헬스·휴게공간 "설계에 없는 사실상 무허가"
  4. "마지막 통화 아니었길 바랐는데" 대전 화재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들 오열
  5. 대전 서구, 국제결혼 혼인신고 부부에 태극기 증정

헤드라인 뉴스


“사랑한다는 말이 마지막 통화”… 유가족도 추모객도 눈물바다

“사랑한다는 말이 마지막 통화”… 유가족도 추모객도 눈물바다

"1시 58분까지 통화했어요. 연기 때문에 나가기 어렵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초유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안전공업(주) 화재의 유가족들은 아직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깊은 슬픔을 보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17분께 발생한 화재로 희생된 14명은 화재 현장에서 모두 수습됐지만, DNA 감식 등을 통한 신원 확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22일 오전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대덕구 문평동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1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위패와 국화꽃이 놓였다. 분향..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행정안전부는 대전 대덕구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날 발생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정리하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투입되는 재난특교세는 현장 잔해물 처리와 안전조치,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 이재민 구호 등 긴급 대응에 필요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화재 현장을 직접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 상황과 구조 활동 전반을 점검한 뒤, 신속한 수습을 주문한..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가 대덕구 공장 화재 참사 수습과 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이장우 시장은 화재 이튿날인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덕산업단지 자동차부품공장 화재현장의 실종자 수습이 완료됐다"며 "희생자들을 정중히 예우하고 유가족들이 슬픔을 추스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들도 애도의 뜻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재 진화와 현장 수습에 힘쓴 소방·경찰·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