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산세계인삼축제와 함께 열린 제5회 금산국제무예올림피아드(대회장 오노균)가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충남 금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몽골, 네팔 등 31개국 2000여 명의 무예인이 참가해 생활무예의 세계화를 보여주었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무덕관축제 ▲국제태권도 생활체육대회 ▲대한장수실버태권도경연대회 ▲대한민국 호신무예대회 ▲외국인 태권도 교실 ▲영규대사 선장무예 시연 ▲무덕관 전통 천무극 연무 ▲일본 기모노춤·네팔 전통춤 ▲캐나다·몽골 전통무예 시범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금산종합체육관과 인삼축제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무예 공연과 경연은 국내외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UN이 지정한 세계 클린데이 기념 한·일 클린데이 행사가 열려 대회의 국제적 의미를 높였다. 전국에서 250여 명이 참가한 대한민국 장수실버태권도경연대회에서는 101세 한종상 어르신이 특별상을 수상하고, 6세 유아 참가자들이 금메달을 차지해 세대를 초월한 생활무예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해외 가족팀까지 참여한 이번 대회는 금산의 향토무예인 영규대사 선장무예와 어우러져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며 "무예와 인삼이 조화를 이루며 모두의 건강과 우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금산인삼엑스포 광장에서는 시민격파대회가 하루 3회 씩 총 16회 열려 1만6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이 함께하는 무예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오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국내외 무예인과 시민이 하나 되어 '애들아 사랑한다'를 주제로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대회를 한층 더 발전시켜 글로벌 생활무예축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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