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 개교 79주년 기념 ‘백년청사’ 기획전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동아대 석당박물관, 개교 79주년 기념 ‘백년청사’ 기획전 개최

21일~다음 달 30일 ‘백년청사’ 전시
1940년대 증축 평면도 등 자료 첫 공개
동아뮤즈 제작 콘텐츠와 동아굿즈 마련
건물 부재, 영상 등 근현대사 100년 조명

  • 승인 2025-10-14 13: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51014_1 동아대 석당박물관, 개교 최1
동아대 석당박물관 '백년청사' 전시 홍보물./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개교 79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백년청사(If a Red Brick Speaks: The Centennial Chronicle)'를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 년의 공간, 모두의 이야기'를 주제로 1925년 준공된 붉은 벽돌 건물이 경남도청부터 임시 중앙청, 법원·검찰청을 거쳐 현재의 석당박물관이 되기까지 지난 한 세기의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실에는 당시 사용된 건물 부재와 평면도, 사진과 영상 등 약 200여 점의 자료가 공개된다.

석당박물관은 단순히 과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건물이 품어온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재 시선으로 읽어내고자 했다. 특히 1940년 증축 평면도를 최초로 공개해 건물의 변화 과정을 건축학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1952년 한미 경제 조정 협정(마이어 협정) 체결 현장 영상과 1965년 동아대 구덕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증산왕 대관식의 희귀 영상도 처음 선보인다.

경남도청 부산도정(道政) 시절 근무했던 옛 공무원의 생생한 구술 증언과 함께 동아대 재학생들이 젊은 감각으로 제작한 '동아뮤즈 전시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동아굿즈' 시제품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전시를 한층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전시는 석당박물관 1층 로비와 석당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1부 '시간의 숨결, 기억의 얼굴'에서는 일제강점기 사진·그림 엽서와 함께 건물 평면도 변천사 등을 통해 근대 부산의 모습과 건물의 물리적 변화를 보여준다.

2부 '흔적의 무게, 시대의 궤적'에서는 한국 전쟁 시기 국가기관 지도와 1952년 부산 정치 파동 자료 등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붉은 벽돌 속 추억과 희망' 코너에서는 동아뮤즈(예비 큐레이터 학생)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되며, 관람객들은 소감을 적어 건물 모양의 전시 공간을 함께 완성해갈 수 있다.

또한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건축, 역사 전문가들의 전시 연계 강연도 이어진다.

이승혜 관장은 "기획전시 '백년청사'는 붉은 벽돌 건물이 백 년간 품어온 사람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올 백 년을 함께 열어가는 자리"라며 "세월을 견뎌온 건물 속 기억을 함께 바라보며 관람객 각자의 이야기가 이 공간의 새로운 역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개교기념일(11월 1일)은 휴관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무능과 불성실"… 항우연 입장은?
  2. 경부고속도 '상서 하이패스IC' 10월 내 개통된다
  3.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4.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5.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1. 5개월 앞둔 통합돌봄, 새틀짜기 논의 활발 "기관 협의체 만들고 직역 협력모델을"
  2.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캠핑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 활짝
  3. [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4.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5. [기고]안전한 대전시민의 밥상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둔산여고 조리원 파업 재개… 수능 한달앞 학생 피해 불가피

1학기 준법투쟁 시작 후 석식(저녁)이 중단된 대전둔산여고 조리원들이 14일부터 급식 파업에 돌입한다. 수능을 30일 앞둔 가운데 노사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며 학생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13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날인 14일부터 대전둔산여고 조리원 9명 중 7명이 급식(중식) 파업에 나선다.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둔산여고 파업에 연대해 노조 간부 등이 속한 4~5개 학교서도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비노조는 1학기 중단된 석식이 재개되지 않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매년 큰 인기를 받은 대전 빵축제가 올해 몸집을 더 키워 찾아온다. 1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에서 대전의 102개 빵집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25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한제과협회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하며, 공식행사, 빵집 컬렉션, 마켓&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구매이벤트,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 ▲개막식 ▲10m 대형롤케..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충남도가 21개 기업으로부터 4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한민석 웨이비스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여㎡의 부지에 총 4448억 원을 투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타지역에서 충남으로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316명이다. 구체적으로 천안 테크노파크산단엔 경기도 소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

  •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