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농기공’부설 공사묵인 의혹

  • 사람들
  • 뉴스

‘예산농기공’부설 공사묵인 의혹

  • 승인 2003-01-29 00:00
  • 신문게재 2003-01-29 12면
  • 오세민오세민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국가기관이 오히려 이를 방관한 사 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예산지사가 발주한 예산군 삽교읍 평촌리에서 용동리 로 이어지는 길이 3.8km의 배수개선 사업 공사를 시행하면서 건설공사 통념상 1~2월은 혹한기로 간주해 모든 공사를 중지시켜야 함에도 불 구하고 오히려 이를 묵인해 시공업 체가 이를 믿고 공사를 강행한 것 으로 밝혀졌다.

이 공사를 수주한 나라종합건설 측은 지난 16일 전체공사 구간 가 운데 30m를 두께 20cm의 라이닝공 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우려 를 낳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농업기반공사측 관계자는 “라이닝공사 당시 기온은 영상 7℃였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 설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 돼 공사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며 “라이닝공사 콘크리트 타설의 양성기간이 3일 정도로 볼 때 이는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 또 “총 공사기간은 금년 말까지로 되어있지만 5~6월 의 우기철을 감안해 공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사툴 강 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사를 목격한 주민 들은 아무리 공법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겨울철 공사는 부실을 방지 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하 천 바닥의 물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실공사는 손바닥 보듯 뻔한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한펀 공사를 강행한 이날 예산지 방 인근지역의 기온은 영하 9.1℃에 서 영상 5.3℃였던 것으로 나타났 다.

예산=오세민 기자 saeinn@joongdo.co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제도 개편
  2. [시리즈] 대전의 미래, 철도굴기로 열자 ②
  3. 경찰 압수수색 중 피의자 투신…대전 재개발 전 조합장 사망
  4. 한 발짝 남은 본지정… 대전지역 글로컬 소외 없어야
  5. [오늘과내일] 대전에도 시민이 있어요
  1. 충청권 시도지사, 이 대통령 만나 지역 현안 건의
  2. 충청 정가, 여야 전당대회 결과 따라 정치지형 변화?
  3. 대전 서구, 정림동 붕괴위험지역 위험 수목 제거
  4. 대전시, 국토부'제3차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선정
  5. 李정부 국정과제에 대전 현안 사업 담길까 촉각

헤드라인 뉴스


태안출신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 국내 돌아온다

태안출신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 국내 돌아온다

태안 출신이면서 미주 항일운동에 헌신한 문양목(1869~1940) 애국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옮겨져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4일 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크뷰 공동묘지에 안장된 애국지사 문양목 지사의 유해를 8월 13일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한다. 캘리포니아 주 산호퀸카운티 지방법원의 유해발굴 청원 승인 명령에 따라 배우자와 동시에 국내 봉환 노력에 결실을 맺게 됐다. 문양목 지사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하고, 19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로 한국이 사실상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자, 국..

여야 정파 초월, 철강산업 살리는 ‘K-스틸법’ 제정안 공동 발의
여야 정파 초월, 철강산업 살리는 ‘K-스틸법’ 제정안 공동 발의

국회 여야 국회의원 106명이 4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인 일명 ‘K-스틸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정파를 초월한 여야의 협치가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과 탄소 규제, 보호무역 장벽 등 삼중고에 직면한 한국 철강산업의 위기를 제대로 돌파하는 엔진이 될지 주목된다. 이 법안은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과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군)이 4일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 발의에 앞서 국회철강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의..

소상공인 울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악용... 환불부터 주문지연 등 불만 지속
소상공인 울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악용... 환불부터 주문지연 등 불만 지속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불법 현금화 시도와 가게별 대면 결제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갔다며 소비쿠폰 사용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탓에 주문이 밀리는 등의 고충이 이어진다. 4일 대전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7월 말부터 신청·발급이 시작된 민생소비쿠폰을 두고 이 같은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우선 소비쿠폰으로 결제한 뒤 환불을 요구하는 불법 현금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 중인 A 씨는 "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