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내년 상반기 출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세종연구원 내년 상반기 출범

소재지 등 논의 이달말 마무리… 道와 통합 회의적

  • 승인 2015-08-09 16:52
  • 신문게재 2015-08-10 1면
  • 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가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발전전략을 함께 수립하기 위해 가칭, '대전세종연구원'을 설립한다.

상생발전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나온 첫 성과로, 세종의 싱크탱크(Think Tank)를 독자적으로 구성하지 않고 대전발전연구원과 통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전 및 세종과 한울타리인 충남연구원까지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선 모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이 '우리는 하나'를 강조하며 통합,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9일 대전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추진해 온 대전세종연구원 설립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까지 빠르면 이달말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올해 처음으로 열렸던 대전시-산하기관과의 간담회에서 대전발전연구원은 하반기 주요 추진사업 중 하나로 대전세종연구원 설립을 보고했다. 대전시와의 상생협력 연구를 통한 지역발전 도모와 대전시민의 자부심 고취를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와 대발연, 세종시 등은 통합연구원 명칭을 비롯해 소재지와 기금 규모, 인력충원, 연구조직 등 통합을 위한 굵직한 사안을 논의 중이다. 명칭은 이견이 없고 소재지도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의회 청사에 있는 대발연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구인력은 10명을 전후로 추가 선발하고 그에 맞는 기금 출연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금 배분과 인력 충원, 이사 구성 등 일부 이견이 있어 조율 중으로, 이달말 세부적인 사항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통합을 위한 예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계획이 수립되면 출자출연기관 관련법에 따라 행정자치부로부터 2개월 정도 걸리는 통합 타당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어 내년초에 조례 개정과 정관 정비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하반기 행정절차와 내년초 법적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빠르면 상반기 중에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남연구원까지 아우르는 과정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와 도의 여러 수요를 포함해 현실적인 여건까지 감안하다 보니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고 했고, 도 관계자도 “통합 검토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제안이나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3.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4.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2.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3. [문예공론] 점심 사냥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18일 금요일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