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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전국 집값은 지난주(0.04%)보다 0.02%포인트 줄었는데, 이는 서울 상승폭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하면서 지난주(0.29%)보다 0.10%포인트 줄었다. 지난 7월 첫째 주(0.40%→0.29%) 0.11%포인트 줄어든 데 이어 3주 연속 감소세다. 이는 6·27 고강도 대출규제 이후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강남권의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울은 2월 초 집값이 상승한 뒤로 24주째 상승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 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수 관망세가 심화하면서 거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전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전· 0.06% 하락하면서 대구(-0.08%)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세가 컸다. 유성구(-0.07%)는 봉명·지족동 위주로, 서구(-0.07%)는 관저·도안동 구축 위주로, 대덕구(-0.07%)는 석봉·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는 게 부동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대전은 2024년 12월 마지막 주에 0.0%로 보합 전환된 뒤, 2025년 들어 하락세만 이어지면서 27주 연속 하락했다.
이외 충청권을 보면, 충북은 0.06%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종은 0.03% 올랐다. 하락세를 기록하던 충남도 0.00%로 보합으로 전환됐다.
업계 관계자는 "6·27 대책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다고 하더라도 서울은 꾸준히 상승세를, 지방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방에 대한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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