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항공대 공주로 이전…기존부지엔 공원 조성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경찰 항공대 공주로 이전…기존부지엔 공원 조성

남공주 나들목 인근에 내년 4월 착공…소방 항공대는 임대료 입장차로 '무산'

  • 승인 2015-08-26 17:37
  • 신문게재 2015-08-27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속보>=아직 대전에 있는 충남경찰 항공대의 충남 이전이 확정됐다.<본보 2014년 5월 12일자 2면 보도>. 부지는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남공주 나들목 부근이다.

반면 소방 항공대는 이전이 답보 상태다. 지난해 예산군으로 이전을 결정했지만, 부지 임대료 협상 과정에서 의견차가 커 무산됐다.

소방당국은 '충남소방 복합타운'을 건설하면서 항공대도 함께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충남경찰 항공대가 남공주 나들목 부근으로 이전 터를 확정하고 건축 설계 중이다. 착공은 내년 4월께, 완공과 준공은 같은해 연말이나 2017년 초가 될 전망이다.

예산지원 등의 문제로 기존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졌다. 당초 경찰은 논산시 한 야산에 항공대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변 주민들의 민원 발생 우려와 산을 깎는 등 공사비 지출이 커 계획을 수정했다. 최근 결정된 공주 부지는 국토부 소유로, 경찰이 국비를 받아 국토부에 지불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존 대전 서구 정림동에 있던 충남경찰 항공대 터는 명암근린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대전 경찰 항공대의 시설 인수 등이 거론됐지만,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장례식장 등이 자리 잡아 없던 일이 됐다. 해당 부지는 향후 대전시가 매입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항공대 이전에 투입되는 예산은 46억9000만원 상당이다.

이와 함께 경찰 헬기의 보충도 요구된다.

충남경찰 항공대 보유 헬기는 현재 1대 뿐이다.그마저 상당히 노후하고 작은 편이어서 지역민들은 항공대 이전 후 신형 헬기의 추가 지급을 바라고 있다. 현재 충남경찰 항공대는 세종과 대전 등 범충남권의 치안을 모두 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대가 이전하는 남공주 부지는 사통팔달 지역으로 고속도로 관리와 대형사고 처리 및 환자 이송 등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공주 나들목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천공주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등이 교차하는 지점과 가깝다. 다만 서해안권은 이전에도 불구하고 항공대가 멀어 치안 공백 우려 등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예산군 이전이 확정됐던 충남소방 항공대는 계획이 보류됐다. 지난해 한 항공기업 부지를 임대하기로 한 소방당국은 “연간 8000만원 상당의 임대료 요구에 이전을 철회했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사용하는 세종시 소재 군 항공대 부지 임대료는 720만원 상당이다.

이에 계획을 전면 수정한 당국은 항공대 인근 조성 예정이었던 소방 복합타운 건설도 보류됐다복합타운은 충청소방학교, 119광역기동단, 장비정비센터, 안전체험관, 소방박물관, 항공대 등을 한 데 모으는 당국의 핵심 현안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항공대 및 복합타운 부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충남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께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지로는 내포권인 예산과 홍성, 청양 등이 거론된다. 복합타운은 33만㎡(10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3.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4.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2.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3. [문예공론] 점심 사냥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18일 금요일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