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신대학원대학교 하태욱 교수, '남들처럼 육아하지 않습니다'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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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신대학원대학교 하태욱 교수, '남들처럼 육아하지 않습니다'책자 발간

하태욱 교수, 부인 차상진씨와 공동 발간
'부모 욕망'이 아닌 '아이 욕구'에 충실한 아이 주도 육아법' 소개

  • 승인 2018-07-01 13:25
  • 신문게재 2018-07-02 20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남들처럼
건신대학원대학교 하태욱 교수(대안교육학과) 부부가 『남들처럼 육아하지 않습니다』라는 교육 관련 책자를 펴냈다.

공동 저자인 하태욱 ·차상진 씨는 한 아이의 부모이자, 런던대 교육연구대학원에서 유아교육과 대안교육을 연구하고 이후로도 연구와 실천을 지속하고 있는 교육학자 부부이다.



이들은 『남들처럼 육아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보편화 된 교육방식과 육아지침이 대부분 아이의 욕구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욕망'만을 반영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꼬집었다.

부모의 욕망대로 착한 아이로 자라나 성인이 되면, 독립을 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라 "엄마 나 이제 뭐 해?" 하고 물어보는 꼭두각시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두 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욕구를 발견하고, 또 부모가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아이 주도 육아'가 훗날 아이가 주도적인 인생을 사는 데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학원을 보내 당장 시험 점수 1점을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하루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실천한 것을 평가하고 성찰하면서 자기 인생의 주체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지 학자들의 연구나 자료를 기반으로 한 거대담론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이를 자발성을 가진 배움의 주체로 여기는 '하이스코프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부모가 어떤 육아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 또 '열린 질문'과 '열린 장난감'을 통해 어떻게 자연스럽게 아이의 배움을 응원해야 하는지를 각 상황별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집에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 노는 홈메이드 장난감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태욱 부부
공동 저자인 하태욱.차상진 씨
저자인 하태욱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안학교인 서머힐 학교에 대해 공부하러 떠난 영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에 진학해 영국의 대안교육운동사를 주제로 연구했다. 현재는 대학에서 농촌유학, 혁신교육, 마을교육공동체 등을 연구하고 있다.

부인인 차상진 씨는 건신대 대안교육센터 '우리동네' 산하 영유아센터장으로 대학과 교회, 지역 부모들과 함께 마을교육공동체를 꾸려가고 있는 실천가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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