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30일 청년일자리 대책 일환으로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선취업 후진학자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46.4%가 학습시간 부족, 37.8%가 학비 부담을 꼽았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데 큰 걸림돌인 학비 부담을 해소함으로써 고졸 재직자들이 지속적인 후학습을 통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2학기부터 시행된다.
장학금 대상자는 현재 중소·중견기업 3년 이상 재직자 중 재학생(1~4학년) 대상이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단 교육대학·대학구조개혁 평가 재정지원 E등급 대학은 제외되며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중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교육부는 290억 원의 예산을 통해 2학기에 약 9000명을 지원하며, 직업계고 졸업 만 34세 이하 청년을 1순위로 선발할 예정이다. 2순위는 일반계고 졸업 청년, 3순위는 직업계고를 졸업한 비청년층, 4순위는 일반계고를 졸업한 비청년층이다.
수혜학기당 4개월을 기업에 재직하지 않으면 장학금은 환수된다. 예를 들어 4학기 장학금을 받았다면 16개월간 해당 기업에서 근무해야 한다.
이 같은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Ⅱ유형)이 신설되면서,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는 '희망사다리 장학금(Ⅰ유형)'도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사다리 장학금(Ⅰ유형)은 중소기업 취업·창업 희망 대학생(일반대학 3∼4학년, 전문대 2∼3학년)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학기당 평균 320만원)과 취업장려금(학기당 약 2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오는 8월 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http://www.kosaf.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 검증을 통해 9월까지 장학생을 선발하고, 이의신청 기간 거쳐 10월 중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부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은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 지원으로 우리사회에 선취업 후학습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더욱 확대해 학생들의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취업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