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세계시장으로 가는 K푸드, 맛과 마케팅으로 입맛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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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세계시장으로 가는 K푸드, 맛과 마케팅으로 입맛 잡는다

홍콩과 동남아, 중동시장 등 지역 특성 맞는 K푸드 수출
한국과 세계 소비트렌드 맞춰 기능성 식품과 장류 선보여

  • 승인 2018-08-23 09:0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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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식품박람회
한국의 농수산 식품이 해외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충남의 인삼과 딸기는 대표적인 수출품목이고 지역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식품까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른바 K-FOOD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K푸드는 세계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식품박람회가 열렸다. 우리나라 농식품 업체 71개사가 참가했다. 홍콩식품박람회는 바이어와 관람객 50만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aT가 운영한 통합 한국관은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너뷰티와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기능성 젤리, 콜라겐 제품, 홍삼 관련 제품이 단연 인기였다. 고품질의 간편식 쌀과자와 삼계탕은 현장에서만 16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외국인에게는 낯선 컵떡볶이와 고구마가공품도 쌀, 배추김치와 함께 585만 달러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 불고기와 떡볶이는 세계인 입맛에도 딱 맞았다.

요리 시연에 참가한 홍콩의 루비 씨는 “한국의 매운맛은 그냥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 나는 독특한 맛”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한국산 소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학생들로 구성된 K-FOOD 서포터즈


동남아와 할랄 시장도 가능성이 보인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는 말레시아아 쿠알라룸푸르에서 K-FOOD FAIR가 개최됐다.

우수 바이어를 초청해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품목을 중점적으로 비즈니스 매칭에 나섰다. 할랄시장 진출이 어려운 홍삼과 오미자는 83만 달러의 현장 계약 실적을 올렸고, 김과 떡볶이 등 유망품목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280만 달러의 MOU도 체결됐다.

이렇게 해외에서 K푸드가 활약하자 aT는 K푸드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K푸드 서포터즈는 aT가 운영하는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인 AFLO 100명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대학교 현지인 2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향후 온·오프라인에서 한국 농식품을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청년 해외개척단 AFLO는 농식품 개척 청년리더 조직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을 위해 시장 다변화 거점기지에 파견돼 중소 수출업체와 공동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한국 식품을 알리는 목적으로 나간 한국 청년 해외개척단과 한국 식품에 관심 있는 말레이시아 현지 청년들이 만나 양국의 교류를 통해 한국 식품의 수출길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시너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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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OOD 중동 온라인 시장 최초진출.
중동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공략을 앞세웠다.

지난 6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중동시장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SOUQ.COM과 연계해 중동시장 최초 온라인 판촉을 추진 중이다.

UAE의 경우 최근 3년간 온라인 쇼핑몰 규모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왔고, 모바일 거래 또한 전체 상거래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어 온라인 시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분석된다.

aT는 온라인 쇼핑몰 내에 한국식품 전용관을 최초로 개설했다. 영유아의 인구 구성 비율이 높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영유아 음료 집중 판촉이 이뤄졌다. 또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 전용관 홍보 아티클을 제작해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SNS 홍보에도 주력했다.

UAE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약 68%에 달하기 때문에 온라인 마케팅이 가장 적합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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