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시교육청이 11일 발표한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결과에 오류가 발견돼 학교배정을 취소했다.시교육청 홈페이지 갈무리. |
국제고·외고·자사고에 이미 합격한 학생이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으로 중복 배정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학교를 재배정하는 혼란을 겪게 됐다.
세종시교육청은 11일 오후 3시 올해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세종시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2775명을 관내 평준화 고교 13개교에 배정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다니게 될 학교가 결정돼 개별 통보된 것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신입생 배정 결과에는 비평준화 고교에 해당하는 국제고·외고·자사고에 이미 합격해 고교 배정까지 완료된 학생들도 포함돼 있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된 국제고·외고·자사고 동시 지원 제도에 따라 해당 학교에 우선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에 중복 배정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신입생 배정 프로그램의 오류였고, 오후 3시 발표된 배정결과를 취소한다"라고 밝혔다.
![]() |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8일 평준화 후기고 입학추첨식에서 학부모 대표가 시드키를 뽑고 있는 장면.(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
시교육청은 프로그램 오류를 발견한 직후 학부모에게 휴대폰 문자를 발송해 재배정 예정임을 알렸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유를 막론하고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프로그램 오류를 즉시 바로잡아 재배정 후 오늘 중으로 결과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