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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남양면장 |
이 면장은 공로연수를 앞두고 남들보다 특별했던 자신의 여정을 가감 없이 담았다.
어릴 적 부농의 꿈을 가졌던 이 면장은 평범한 농부로 출발해 농업인 후계자로 선정되고, 마을 이장을 거쳐 농업직 공무원으로 전직한 이야기와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농업·농촌·농업인과 함께 한 최일선 농업행정현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잔잔하게 풀어냈다.
산문집은 총 6부로 1부에서는 어릴 적 추억에 대한 회상, 2부에서는 군 제대 후 고향에 정착해 농업에 뛰어든 사연을 담았다
이 면장은 기존의 농법을 탈피해 특용작물과 시설재배농법을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농업활동을 펼치며 농업인 후계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3부에서는 91년 농업직 공무원으로 전직한 이후의 공직 경험, 4부에서는 작은아들에게 닥친 사고와 아내의 눈물겨운 내조 등 가족에 대한 애틋한 심정, 5부에서는 지역신문이나 각종 동창회보지에 기고한 칼럼과 기고문, 마지막 6부에서는 자작시 중 특히 좋아하는 시를 선별해 실었다.
이 면장은 "농사꾼에서 마을 이장과 농업후계자, 면서기를 거쳐 군서기로 그리고 지역의 행정책임자로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인생을 뒤돌아보니 나름 성공적인 삶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책을 접하는 모든 사람에게 옥토에 떨어진 한 알의 밀알이 되고 희망의 불씨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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