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강호양 한국목공교육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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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강호양 한국목공교육협회 회장

목공교육은 코딩교육의 기본
학교 의무교육 필요
목공교육을 통한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 양성

  • 승인 2019-04-22 15:43
  • 신문게재 2019-04-23 1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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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양 (사)한국목공교육협회 회장(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소재공학과 교수)은 10년 전 한국목공교육협회를 창립한 후 우리나라에 목공교육을 전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목공교육은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코딩교육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강호양 회장을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만나 강호양 회장이 목공교육협회를 창립하고 활동해 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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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님, 사단법인 한국목공교육협회는 어떤 목적으로 설립하셨는지요.

▲예. 한국목공교육협회는 목공 교육의 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개발시켜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0년 전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설립했습니다.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을 통해 목공 교육 기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지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창의성을 개발시켜주고 성인에게는 건전한 여가생활을 줍니다.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기관에는 창의성 프로그램을 개발시켜 주고, 디자인학과에는 신제품 개발, 임산공학과에는 목공지도자 양성, 목재업체에는 소재 개발, 목공기기업체에는 목공기기와 하드 웨어 개발을 해주죠. 목재를 통한 창의적 과학기술 교육과 자연친화적 목재 활용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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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공교육협회는 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사업들을 하시는지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목공프로그램과 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을 합니다. 초중등학교와 집단 거주시설에 목공시설과 목공장비를 보급하죠.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곳에는 목공 장비를 갖춘 교육 차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목공 교육 지도자를 양성하고, 창의적 목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목공 소재의 품질 향상과 새로운 디자인의 연구 개발을 추진하죠. 전국 지역별로 지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목공지도자를 양성하고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술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모전과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죠. 협회보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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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공교육협회 (KWEA )발기 취지문을 소개해주실까요?

▲목재는 도구와 주거의 재료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제일 다루기 쉽고 환경 친화적인 재료입니다. 목재를 이용한 노작 학습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창의적 사고 능력을 높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초중등학교에 훌륭한 목공시설을 갖추어 즐거운 목공활동을 통해 일찍부터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의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초중등 교육과정에 목공단원이 개설되어 있지만 시설과 지도 인력이 부족해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진국의 대다수 가정은 가구 제작이나 주택 수리를 직접 할 수 있는 목공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쉽게 목공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가 주 주거형태인 우리나라 가정들은 작업공간 확보가 어렵고,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목공활동이 불가능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주 2일 휴무제 시행으로 여유 시간이 많아졌고, 이를 개개인의 취미활동이나 가치 창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목공은 매우 건전하고 유익한 활동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한 취미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추어 목공공방이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문을 열고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인데다 영리를 추구하는 개인사업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자유스러운 목공활동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집단주거시설이나 공공시설에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목공 설비를 갖춘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공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목공교육을 통한 교육적 효과와 여가선용을 위한 지역 목공시설 개설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효율적인 목공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목공교육협회를 설립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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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목공교육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어린 시절의 목공교육은 만들기를 통해 과학적 창의성을 향상시킵니다. 어려서부터 손을 많이 움직이면 뇌가 발달합니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종이접기만 주로 하는데 목공시설을 갖추고 목공교육을 하면 뇌가 발달해 두뇌 운동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얻습니다. 목공교육은 질서의식과 안전의식 고양에도 매우 효율적입니다. 공구는 작업을 편하게 하지만 사용법을 따르지 않으면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차례를 지켜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공구 사용과 관련한 주의 사항을 항상 숙지해야 하고 반드시 따라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얻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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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최근에는 한국목공교육협회가 대덕구다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셨다죠?

▲예. 다문화가족의 친환경 소재를 통한 목공 교육을 위해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하게 됐죠. 목공교육과 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자녀의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오는 6월 8일 대덕구청 강당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DIY 가구 만들기’ 행사를 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DIY 가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50가족 200명이 참여하고 행사 지원은 복권기금 녹색자금으로 이뤄집니다. 산림청 후원으로 하는 이 사업은 다문화가족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목공교육 혜택을 주고 있는데요. 목공교육은 우리나라 모든 학생이 다 받아야 되는 교육입니다. 모든 학생에게 혜택이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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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목공교육의 효과에 대해 말씀해주실까요?

▲목공교육은 코딩 교육의 기본입니다. 수학을 잘하려면 목공교육을 받으면 됩니다. 목공교육은 손을 써서 하는 작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머리가 좋아지고 수학을 잘하게 되는 효과가 있답니다. 독일의 친환경교육인 판도로프 교육이 인기가 많죠. 친환경 목공교육을 통해 자존감에 앞서 자아효능감이 높아지고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목공교육은 ‘자아 효능감(self efficiency)’을 갖게 하는 최고의 교육입니다.

대전은 목재 분야 박람회도 필요합니다. 목재박람회를 통해 대전이 목공예의 메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한국목공교육협회를 창립한 지 1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교육을 통해 목공지도자 자격증을 발급받고 공방을 운영하는 분도 1500 여명 정도 되는데요. 목공교육이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목공교육의 혜택을 입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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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목공교육을 통한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세부 실천 사업들을 하시는지요.

▲목공교육 지도자 양성과 자격증 인증 사업을 하고요. 초중등학교 방과 후 목공교실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목공교육 작업장과 시설 기준을 제정하고 인증하고, 초중등학교 실과,기술·가정 교과서의 목공 활용 교육 연구를 합니다. 공방 운영자와 유치원 교사, 초중등교사들을 대상으로 목공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산재를 이용해 목공 소재를 개발하죠. 목공 프로그램 교재를 발간하고 목공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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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목재로 쓸 수 있는 나무를 ‘유용수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70년대 녹화사업용으로 심어진 리기다 소나무는 빨리 자라는 장점은 있지만 목재로 쓸 수 있는 나무가 아닙니다. 나무는 간벌과 가지치기를 해줘야 잘 자란답니다. 나무는 최소한 50년에서 100년을 바라보고 키워야 됩니다. 독일의 참나무가 좋은 나무입니다.



-회장님, 좌우명과 모토가 있으시다죠. 들려주실까요?

▲제 좌우명은 ‘인생은 새옹지마’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죠.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도 없고 나쁜 일과 좋은 일은 반복됩니다. 일희일비할게 없죠. 제 모토는 어느 그룹에 있던지 '화목하자’입니다. 저희 과 교수님이 여섯분인데 아마 전국에서 가장 화목한 과일 것입니다. 항상 점심을 같이 드시러 가시죠. 어딜 가든 화목하게 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고 삽니다.



-회장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신다면요?

▲목공교육진흥법이 제정돼야 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교과목에서 30시간 의무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목공교육진흥법 제정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목공지도사교육원을 많이 확대시켜 일반인들도 쉽게 목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아파트단지에도 목공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교육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목공교육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자아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목공교육은 ADHD 환자들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높고 여가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분야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목공실을 만들어 목공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목공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남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저는 임산공학분야의 유학 1세대로서 우리나라에 한국목공교육협회를 창립하고 지도자들을 배출해 온 것을 제 인생의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하는데요. 여생도 우리나라에 목공교육이 안착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습니다.


대담,정리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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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양 회장은 누구?

▲55년 서울 출생. 신일고, 서울대 임산공학과 학사, Dept. of Forest Products, Oregon State University 석사, Dept. of Wood and Paper Science,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박사. 89년 충남대 교수로 부임.한국가구학회 편집위원장.충남대 농과대학임산공학 학과장, 충남대 교무부처장, 한국가구학회 부회장, 충남대 대학경영분석추진단 단장, 충남대 정책연구단, 충남대 가구연구소 소장,(사)한국목재공학회 부회장, 2008년부터 (사)한국목공교육협회 회장, 한국가구학회 회장,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 한국목재공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사)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산림청 자문위원회 위원, 국립산림과학원 중점분야위원회 위원, 제3기 산림교육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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