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올바른 지도자 뽑는 축제의 장이 되길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올바른 지도자 뽑는 축제의 장이 되길

  • 승인 2019-03-03 11:12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조합장 임기에 따라 선거가 개별·산발적으로 치러짐에 따라 부정선거 집중관리가 어려워 2015년 3월 11일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를 실시했다.

이제 오는 3월 13일에 전국 1300여 곳의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2019년도 유일의 전국 규모의 선거로 사회적 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회 선거 때 비해 위반행위가 줄었다고 하나, 여전히 금품·향응제공, 사전선거운동 등 불법선거 사례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 조합원이라는 제한된 유권자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며, 지역적·사회적으로 밀접한 구성원들 사이의 선거라서 그렇다.

그래서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후보자와 조합원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에 조합장은 인사권과 경영권을 동시에 갖는 막강한 권한의 자리이며 그 지역 농어촌의 지도자이다.

따라서 조합장 후보자는 자신의 출세와 이익을 위해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자가 아닌, 진정으로 조합을 위해 나아가 농촌·농업인을 위해 일하는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

조합원도 후보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돈선거가 아닌, 어려운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후보자와 조합원이 같이 고민하고 발전하는 의미 있는 선거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현재 농협에서는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의 공명선거를 위해 범농협 임직원으로 구성된 공명선거대책위원회를 지역별 운용하고, 매주 수요일 부회장 주관 시군지부장 화상회의를 하며 공명선거 추진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부정선거를 야기한 조합에 대해 자금지원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천명한 바 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및 경찰과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정한 선거제도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농협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이란 슬로건 아래 노력해왔다.

돈선거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면 선거 후 시작부터 삐거덕 거릴 수 있다.

깨끗한 공명선거를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동력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우리 조합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지도자를 뽑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해 본다.

농협중앙회 금산군지부장 안 동석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3. 저스티스 유한 법무법인 첫 전환…전문성·법률서비스 강화
  4.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5.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지만... 지역 의대 학사운영·형평성 논란 등 과제
  1. 유성선병원 대강당의 공연장 활용 의료계 의견 분분…"지역 밀착형vs감염병 취약"
  2.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3.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4. 대전.충남 행정통합 결실 위해선 초당적 협력 시급
  5. 지질자원연 탐해3호 서태평양 출항, 해저 희토류 정밀 탐사 시작

헤드라인 뉴스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오는 8월 청와대의 대국민 개방 종료와 함께 이재명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새 정부 로드맵에 따라 7월 말 일단 문을 닫는다. 2022년 5월 첫 개방 이후 약 3년 만의 폐쇄 수순이다. 빠르면 9월경 종합 보안 안전과 시설물 등의 점검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실의 심장부로 다시 거듭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을 시작할 시점이기도 하다. 청와대가 다시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중앙권력의 중심부로 돌아오는 과정이나 우려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수도권 초집중·과밀을 되레 가속..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완성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그리..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