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5-14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문화정책의 큰 틀은 2000년대 중반 참여정부 시절 수립된 중장기 국가 문화비전 '창의한국'에 근거해왔다. 이는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1년 이상, 100여 명이 넘는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낸 유례없는 정책 비전이었다. 당시..
2025-05-14
얼마 전에 한 저명한 시인이 발간한 시집을 주면서 사인은 하지 않고 주겠다고 했다. 이유인즉 요즈음은 책자가 하도 많이 유통되는 데다가 아파트 생활을 하니까 한번 보고 버리게 되는 책이 많은데 사인이 있으면 버릴 때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아파트에서 이..
2025-05-14
국내외 언론을 보면 자율주행 자동차 서비스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베이징, 그리고 서울 시내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도로를 주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마치 영화..
2025-05-14
6·3 대선을 앞두고 지역 관련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숟가락 얹기' 공약에서 '쉰내' 가득한 공약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공약 전성시대다. 중도일보와 지역정책포럼이 주최한 '제21대 대선과 충청의 발전과제' 주제의 긴급 좌담회는 대선 국면에서 현안과 대안을 톺아보..
2025-05-14
'스승의 날'인 15일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통계는 활력을 잃은 학교 교육 현장을 여실히 보여준다.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는 여전하고, 저연차 교사들의 교직 이탈은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원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교권보호위원회(교보..
2025-05-14
올해도 예년과 같이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온천로 일원에서 계룡스파텔 광장을 중심으로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되었다.(5/2(금)~5/4(일)) 나는 매년 통역 봉사로 참가하여 정해진 시간을 마친 후 자유롭게 축제에 참여도 하면서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래선지..
2025-05-14
호사다마라 했던가. 그런데 다마(多魔)가 아니고 소마(少魔)에도 못미치는 1마가 호사(好事)의 판을 깨는 불합리가 대명천지(大明天地)라는 현대 사회에서도 엄존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호사'란 국내 최고의 명문 가든으로 꼽히는 천리포수목원을 일..
2025-05-14
'자존심은 가장 고귀한 인격을 망친다.' /글=클라우디아누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13
13일부터 시행된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집중 배차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다. 이와 함께 3·4·5호선 구축 계획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도시철도 1·2호선 기본계획 수립 이후, 근 30년 만에 교통 패러다임 전환을 향한 새로운 기대감이..
2025-05-13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신종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물건이나 음식을 전화로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는 국가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2025-05-13
화실에는 그림작업에 필요한 온갖 물건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 물감은 온갖 색상의 것들이 즐비하고 다양한 종류의 안료, 질감을 표현하는데 필요한 각종 재료들과 함께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다. 나는 아크릴 물감을 주재료로 쓰기 때문에 통에 담긴 물감을 필요한 만큼 떠서..
2025-05-13
어떤 상사를 만났을 때 최악일까요? 신입 사원 때 '악순환'이라 불리는 상사가 있었습니다. 3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경영층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의사 결정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거친 말을 함부로 하고,..
2025-05-13
2025년 5월, 세계는 또 한 번 보호무역주의의 회오리 속에 휘말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자마자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주요 산업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무역질서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철강 등..
2025-05-13
최근 대한민국 사회가 마주한 가장 대표적인 과제 중의 하나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이다.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수도권으로 인구 집중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방 소멸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인구의 이탈은 지역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미..
2025-05-13
좁은 땅덩어리. 이 중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엔 우리나라 인구의 과반이 살고 있다. 해마다 지역 인재가 서울로 유출되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는가 하면, 수도권에 인구가 쏠려 있는 기형 구조로 부동산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내집 마련의 꿈을 잃은 서울에선 저출산이 심..
2025-05-13
'고생하며, 고통을 겪으면서 얻어야, 얻은 것을 보석같이 사랑하며 쓰고 산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12
충청권 상장법인이 다시 강세를 보인다. 4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32조 7515억 원으로 집계된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2일 제공한 증시 동향으로는 한 달간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7.0%가량 불어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예고된 전달..
2025-05-12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정책의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학기술계에 혼란을 불러온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독립적인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현안은 다양하다. 23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소속된 출연..
2025-05-12
미국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가르치고 함께 즐기는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는 세종문화회는 날로 확대되고 활기차게 발전해 가고 있다. 세종문화회 상임이사를 맡은 루씨 박(Lucy Park) 교수는 헌신적으로 앞장서 봉사하면서 특히 한국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서 열정적..
2025-05-12
이제 대선이 20여 일 남았다. 나는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K-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상호견제가 가능한 삼권분립과 투표를 통한 다수결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윤석열 전 정권은 대법관까지 자신이 임명한 사람들로 채웠는데 입법권을 쥔 국회는 국민이..
2025-05-12
◇6·25전쟁과 북한군 포로의 대량 발생= 5월 7일은 6·25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수용소장이었던 미군의 도드 장군이 공산주의자 포로들에 의해 납치된 지 73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1950년 6월, 기습 남침해 내려온 북한군에 맞서 싸우던 국군은 열세한..
2025-05-12
1950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대중의 의문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튜링 테스트'를 제안했다. 이 테스트에서는 인간 평가자가 AI 및 인간과 대화하며 AI와 인간을 구별할 수 없으면 AI가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2025-05-12
대통령 선거가 곧 시행된다.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일이니 모두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이런 기대와 달리 선거철만 되면 유독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점집이다. 물론 점을 보는 일은 선거 직전뿐만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다반사로 일어난..
2025-05-12
'때로는 살아 있는 것 조차도 용기가 될 때가 있다.' /글=세네카·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5-11
은하수 광장에서 함께 한 시간이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광장의 시민들은 계속해서 연대하고, 사회대개혁을 외치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은하수를 넘어, 다음 세상을 위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리는 2017년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또다시 조기 대선을 맞이하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