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3-23
첫 출근하는 날은 언제나 긴장이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회사에 가 채용 담당자를 만나고, 소속 부서로 안내된다. 하루 종일 팀원을 시작으로 각 층을 돌며 인사를 한다. 수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름이 기억 나는 직원은 많지 않다. 팀장이 "우리 회사 직원은 공장을 제외..
2025-03-23
늘봄학교에 사회적 이목이 쏠려 있다.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대전시의회에는 늘봄학교 관련 조례도 발의돼 있다. 정부 차원의 제5차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는 '하늘이법' 국회 통과 노력이 강조됐다. '대면인계, 동행귀가'..
2025-03-23
경남 산청과 의성·울주·김해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로 진화대원들이 목숨을 잃는 등 큰 피해를 내고 있다. 경남 산청군에서 21일 시작된 산불로 진화하던 4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총력 대응을 위해 경남과 경북·울산시에 재난사태를..
2025-03-23
앞서 글(2025년 3월 18일 중도일보 온라인 게재)에서는 나이듦의 반전으로 세 가지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첫 번째는 타인과의 비교를 하지 말라는 것과 두 번째는 나 자신이 정말로 소중한 거라고 생각하시면서 나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사랑 가꾸기를..
2025-03-23
피라미들 입맞춤에 눈 떠 보니 문득, 봄이다 사부작거리는 햇살 붙들어 돌돌 말린 날개 말려야겠다 겨우내 소식 없는 그대에게 봄바람 한 줌 실어 보내야겠다
2025-03-23
한국사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다. 개인주의와 달리 우리(We-ness)를 강조하며 나(I-ness)를 양보하거나 희생해 조직에 헌신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집단주의라는 문화적 가치와 달리, '집단사고(Groupthink)'는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
2025-03-23
대전시와 옥천군에 걸쳐 598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이 산은 백제와 신라가 전쟁 중 군량미를 쌓아 뒀다하여 식장산(食藏山)이라 불린다. 울창한 산림과 자연 생태림,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춘 식장산은 대전, 옥천, 충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등산 및 자연을 즐길..
2025-03-23
주변에 대전시 슬로건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이야기 하곤 한다. 대전역을 나오며 가장 먼저 반기는 문구가 일류경제도시대전이니 그도 그럴만 하다. '일류경제도시 대전'은 시정구호이지 슬로건이 아니다. 대전의 슬로건은 여전히 '대전이즈유(Da..
2025-03-21
젊어서 20여 년간 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운영했다. 업무 처리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다. 먼저 요구사항을 검토분석하고 설계하여 처리방법과 순서에 맞도록 모듈을 작성하여 연계하는 일이다. 아름다움, 사용자 편의성, 보안 등도 고려해야 한다. 간단히 말했지만..
2025-03-21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 /글=윌리엄 블레이크·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
2025-03-20
두 팀장이 있다. A팀장은 지시받을 때, 반드시 일의 모습이나 결과물, 중점 사항을 묻는다. 보고할 때에는 얻고자 하는바, 성과를 중심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보고서를 직접 간략하게 핵심을 설명하며 넘긴다.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며 일 전체를 살핀다. 0B팀장은 지시..
2025-03-20
19세기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이 맥스웰 방정식을 발표한 이후, 과학자들은 라디오나 핸드폰 등에서 활용되는 '전파'와 태양이나 조명에서 나오는 '빛'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기술의 한계 때문에 '전파 과학'에서는 기가헤르츠(GHz, 10의 9승..
2025-03-20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 물범. 이 생물이 매년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내륙 서식지.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살고 있는 곳.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다. 이곳 갯벌은 특..
2025-03-20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 등 제1종 가축전염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축산농가 시름이 커지고 있다. 거의 연례적인 불청객처럼 고병원성 AI는 세종시와 경기도 여주 등의 산란계농장에서도 확인됐다. 이동제한 조치와..
2025-03-20
맨손으로 평생 일군 40억원대 건물을 충남대에 기부한 윤근 여사의 삶은 질곡의 시간을 극복한 우리 현대사와 닮았다. 구순을 앞둔 윤 여사가 전 재산을 기부한 이유는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 하나다. 일제 강점기인 193..
2025-03-20
대화 중 나누는 이야기는 크게 나에 대한 이야기와 남에 대한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나에 대한 이야기는 과도한 자기 자랑이 아니라면 크게 흠될 것이 없다. 남에 대한 이야기는 때와 장소, 듣는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수위에서 해야 한다. "그 사람 앞에서 할 수..
2025-03-20
인간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은 다양합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이 가장 참기 어렵다고 지목하는 정신적 고통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에 고통이 심각하다는 것이지요.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먼저 '고립과 외로움'입..
2025-03-20
찬바람이 매섭게 느껴져 옷깃을 꽁꽁 여밉니다. 강당에서 진행된 졸업식을 마치고 보건실로 돌아왔습니다. 창가로 들어온 따뜻한 햇볕과 훈훈한 공기가 언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었지만, 정든 아이들을 떠나보낸 허전함까지는 채워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2025-03-20
'근본을 보고 제대로 아는 자가 진짜 아는 자이다.' 사람도 지형도 나무도 보석도 그 근본의 형상, 갖춘 것을 보고 귀한 작품인지 평범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2025-03-19
국내 청년인구 비율이 총인구의 30% 밑으로 떨어지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충남의 경우만 해도 2024년 청년 인구가 5년 만에 6만 명 줄면서 50만 명선이 무너졌다. 시·군 15곳 중 10곳의 청년인구는 20% 미만이다. 청년 유출 방지와 유입책 둘 다 만..
2025-03-19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는 국내 수산업계에 여지없이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연근해 어업은 어획량이 급감하고, 양식업은 수온 상승으로 폐사가 잇따르며 어민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수산업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 충남도가 패러다임을 전환할 만한 프로젝트 추..
2025-03-19
대전 시민으로 살아가며 주인다운 대전사람이 되는 길은 대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부심을 갖는 것이다. 지난달에 세상을 떠나신 고 홍선기 시장께서는 '대전사랑'에 역점을 두셨고, 그 일환으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고, 정읍에서 후명을 받으신 시신이 머물러 있던..
2025-03-19
미술 창작자로 살아가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쉽게 말해 미술작품만을 창작해 돈 벌어 먹고 사는 게 어렵다는 말이다. 오히려 작품을 돈과 연결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작품을 소비하는 관객이나 수집가조차도 '돈'을..
2025-03-19
올해 2월, 프랑스 보험협회는 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보험회사 최대 위험요인 1위로 선정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요인이 전통적인 자연재해 복원 수준을 넘어,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사회적 비용 개념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기후..
2025-03-19
최근 지인과 점심식사를 하는데 마침 지인과 친분이 있는 '대전풍수문화연구소' 안갑수 소장(대구 가톨릭대 지리학 박사)을 우연히 만났다. 나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풍수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궁금했었다. 풍수가 무엇이지? 사전적 의미로는 음양론(陰陽論)과 오행설(五行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