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
지난 4월 14일 가랑비가 내리는 오류동 길을 걷게 되어 마침 박용래 시인 창작의 산실이었던 청시사 옛터를 찾아갔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눈물짓고 시를 쓰시던 시인의 모습이 생각나서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100인의 시인 가운데 한 분이며 전국적으로 '대전의 시인'..
2025-04-28
산불이 남긴 상처는 참으로 컸다. 산불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로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고 하며 재산피해는 아직 모두 다 집계하지 못한 상황이다. 순식간에 몰아닥친 화마는 수려한 산림뿐만 아니라 농지와 마을을 삽시간에 휩쓸었다. 마을을 이루는 집들도 타지 않은 벽돌과..
2025-04-28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연자 가수의 '아모르 파티'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노래가 참 흥겨웠고 새삼 가슴으로 다가왔다. 아모르 파티(Armor fati)는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라틴어로서 프리드리히 니체의 '운명애(運命愛)'라고 알려져 있다. 노랫말을 찾아보니 본..
2025-04-28
문화예술은 한 사회를 밝게 만들고, 인간사회에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 하며, 품격에 향기를 발휘하게 한다. 특히 장애인들이 만들어 가는 '장애인 예술(able art)'은 비장애인 예술과는 또 다른 눈물에 의한 감동과 흥, 그리고 그것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흐르..
2025-04-28
'과정이 다 가야 끝이 온다. 아무리 급해도 신이 창조한 절대 법칙이다.' 밤이 다 가야 낮이 오고, 낮이 다 가야 밤이 오듯이, 과정이 다 가야 끝이 온다. 결과를 보려면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4-27
병원 8일 차. 일어나 앉고 걷고 일상을 즐기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30분 넘게 고생한 끝에 혼자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정형외과 환자분의 대부분은 오랜 군 생활, 월남 파병군인 등 연세가 많습니다. 병원 생활하며 보훈을 기억하려는 국가와 실천하는 보훈부의 노력에 감..
2025-04-27
거짓말에 무게가 있을까? 용서되는 거짓말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거짓말도 있을까? 하루 대화 중에 거짓은 얼마나 섞여 있을까. 편집국 마감 시간을 앞둔 업무에 바쁜 시간에도 이런 생각이 몇 차례씩 머릿속을 빗겨간다. 최근 있었던 경험때문이다. 지난 20일 일요일 아침이었..
2025-04-27
지방(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지방과 국가를 이끌어갈 상호보완의 과제다. 지방분권이라는 국가 운영 방식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이 지역신문의 역할이다. 이 같은 '트리오 전략'을 묶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지난주 사장단 정기회의에서 목소리를 냈다. 진정한..
2025-04-27
박상돈 전 천안시장이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시정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는 민선 7·8기 시장이 연이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퇴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민선 7기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025-04-27
지난 24일 교육부는 전북 익산에서 "중앙라이즈위원회"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합동워크숍에서 라이즈(RISE)-글로컬대학 프로젝트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 대학 총장과 지역라이즈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의 혁신발전에 지역대학이 보다..
2025-04-27
2022년 한밭운동장이 철거되면서 대전시를 대표하는 대전 코레일 축구단이 훈련할 경기장이 없어졌다. 대전시체육회는 훈련장을 확보하기 위해 천연잔디축구장을 백방으로 알아보았으나 해결이 쉽지 않았다. 당시 충남대학교 체육진흥원장을 맡은 필자는 충남대 축구부가 해체되면서 1..
2025-04-27
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 의견으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 이에 따라 2025년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며, 현재 대선에 참여하고 싶은 정치인들 간의 설전(舌戰)이 한창이다. 이러한 정치인들..
2025-04-27
한국효문화진흥원 봉사활동을 마치고 퇴근을 했다. 웬일인지 저녁식사 무렵부터 속이 메스껍더니 복통이 일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을 더해가는 것이 식은땀까지 나게 했다. 전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 갔을 때 산통(産痛)보다 더 아픈 바로 그 요로결석증 통증임에 틀림..
2025-04-27
대부분의 축제 또는 축하행사에 행렬(퍼레이드)이 들어있다. 행렬이 주인 축제도 있는가 하면, 감상용, 이동이 목적인 경우도 있고 뜻을 전하거나 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도 있다. 어느 경우이던 주제와 목적, 필연성이 있다. 처음 만난 행렬은 유년시절 장례행렬이다. 한시,..
2025-04-27
한번 사는 삶은 뭔가 다르게 살아야합니다. 그리고 사는 인생에 가치관을 부여하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별화는 혁신적이거나 독특한 특징으로 소비자에게 차별적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차별..
2025-04-27
김연수는 대전시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엄마 없이 평생을 살고 있는 필자를 울게 하고 있다. 필자는 열 살 어린 나이에 얼마를 잃었다. 그래서 평생을 엄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면서 마음 따뜻한 여인네들을 보면 나이 상관없이..
2025-04-25
'작은 것들이 결국 큰 행복이 된다.' /글=로버트 브롤트·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
2025-04-24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정책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갈팡질팡하고 오락가락하는 미국 행보조차 우리 기업엔 부담이 된다. 정부 '관세 대응 119' 개설 이후, 미주 지역 애로 상담은 4배 이상 늘었다.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도 긴급 대응책을 내놓고..
2025-04-24
4월 25일은 '법의 날'이다. '법의 존엄성 고취와 법을 통한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1964년 기념일로 지정돼 올해 62회째를 맞는다. 정치권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잃고 모든 갈등을 재판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가 만연한 가운데 맞는 법의 날..
2025-04-24
필자는 오랫동안 도시와 교통을 연구하였다. 세종시가 벤치마킹한 대표적인 행정수도인 미국의 '워싱톤'에 대해서도 잘 아는 편이다. 실제로 미 대통령 직무실인 백악관에서 한블럭 떨어진 곳에서 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여 이곳 저곳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백악관..
2025-04-24
일을 하며 2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매사 긍정적으로, 바람직한 모습을 그리며 매진합니다. 이들은 무조건 된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기왕 하는 것보다 높은 성과를 생각합니다. 힘든 순간이 와도 쉬운 일은 없다고 당연하다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부정적으로, 비관적이..
2025-04-24
우주는 기술과 과학의 경연장이자 국가 전략과 산업경쟁이 동시에 작동하는 최첨단 영역이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성공,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과 임무 수행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두며 우주개발에서 높아진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서 정책과 제도의..
2025-04-24
"쿠데타는 언제 어디서든 경제 참사 혹은 좌파로 인한 대재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자행된다.",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게 하는 충격적인 일이나 중대한 사건은 독재적 역사를 촉진한다.", "사람들은 심각한 부실 운영이나 탄핵, 국제적 망신을 겪으면서도 그 지도자 편에 서는..
2025-04-24
'인생은 일한 만큼 희망을 이룬다.' 일이 낙이다. 목적을 이루는 대가이다. 인생을 살면서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도 중요하고, 선한 일을 하며 의롭게 사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2025-04-23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향한 산업 전환 과정에서 택한 정책이 석탄산업 폐지다.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발맞춰 석탄화력발전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한다. 5개 발전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는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탈석탄은 거스를 수 없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