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요즘 세태를 가리켜 '세상은 코미디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미국인 상당수의 지지를 받고, 세계의 정치나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의 언행을 보면 한 마디로 '코미디' 같습니다. 우리 정치에서도 지도자들이 내뱉는 품격을 잃은 말은 일종의 코미디 수준입니다...
2025-09-11
'깨닫지 못하면, 불편해도 모르고 산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10
기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활용 역시 산업구조의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충남도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선보였던, 이산화탄소를 잡아 에너지를 만드는 '그린올(Gree..
2025-09-10
정부 수립 후 70여 년간 형사사법 체계의 근간이었던 검찰청의 해체가 기정사실화 됐다. 정부와 여당은 검찰청을 폐지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설치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검찰 수사 기능을 맡을 중수청은 행정안전부에, 기소·공소 유지를 맡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2025-09-10
대전의 문인들이 한결같이 "문인들 가운데서도 첫 번째로 올곧은 선비로 기억되는 분은 운장 김대현 선생이다"라고 회고한다. 운장 김대현 선생은 제주도에서 출생한 분이지만 해방과 함께 대전에서 교육자로 또, 문인으로 평생을 함께한 분이다. 1946년 문학잡지 <세풍>을 발..
2025-09-10
만인산 봉수레미골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 대전천은 머들령 골짜기의 물을 합하여 삼괴동 천주교산내공원묘원을 지난다. 묘원으로 들어가는 대전천 변 길옆에는 벚나무들이 심어있다. 이곳을 통해 들어가 나오는 묘역에는 박용래 시인(1925-1980)과 그의 부인이 함께 잠들어 있..
2025-09-10
"우리는 건축물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물이 우리를 만든다." 원스턴 처칠이 1943년 한 연설에서 했던 말로 건축과 인간 삶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또한, 비슷한 맥락을 프랑스 건축법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건축은 문화의 표현이다. 건축적 창조, 건물의 품격, 주..
2025-09-10
'상처는 정의로 갚고, 은혜는 은혜로 갚아라.' /글=공자·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9
성평등가족부로 기능과 규모가 더 커질 여성가족부와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세종 이전이 관심사다. 미이전 부처 추가 이전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수도권과 세종 이원화를 풀어간다는 차원에서도 대통령·총리 직속 위원회 등 수도권에 남은 각종 위원회까지 세종으..
2025-09-09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을 첫 예산정책협의회 대상으로 정해 8일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국회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충청권 현안을 점검하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충청권..
2025-09-09
이번 여름, 오랜만에 독일을 다시 찾았다. 독일은 나에게 늘 특별한 의미를 갖는 나라다. 철도와 교통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로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역사적 변화와 사회적 실험은 언제나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이번에는 옛 동독지역을 여행하며 통일 이후의 발전 모습을 직접..
2025-09-09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태는 이러한 갈등이 얼마나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비록 현재는 종료되었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2025-09-09
'색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계절' 하면 어느 계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무래도 파란 하늘 아래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지 싶다. 시대를 풍미한 화가들도 가을의 색채는 놓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여러 화가가 가을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남겼는데, 클로드 모네는 센강을..
2025-09-09
해외 출장 계획이 확정되면 어떤 심정인가요? 대부분은 해외 출장에 대한 기대가 많을 것입니다. 출장 목적에 대한 최대 성과는 기본이고, 자투리 시간에 출장지 호텔 주변의 즐길 음식, 볼거리를 찾습니다. 출장 다녀온 후 출장에 대한 추억은 즐겁고 의미 있게 간직되어 있는..
2025-09-09
제 220강 三鑑之戒(삼감지계) : 세 개의 거울의 경계(警戒) 글자 : 三(석 삼/세 개) 鑑(거울 감) 之(~의/관형격 조사) 戒(경계할 계) 출처 : 오긍(吳兢)의 貞觀政要(정관정요) 비유 :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人才)이다. 중국 역사상..
2025-09-09
'축복은 끝에 있다.' 자신이 꾸준하게 행한대로 그 끝에 축복이 온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8
지방은 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 여러 면에서 취약하다. 그런데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9·7대책)에서 지방은 눈에 띄지 않는다. 매년 신도시를 한 개씩 만드는 규모로 파격적인 물량 확대..
2025-09-08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의 중과실이 인정되면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위해 언론중재법 개정에 속도를 내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손해액의 최대 3~5배 정도 상한을 정한 다른 법과 달리 상한 규정이 없어 권력 비판 보도를 크게..
2025-09-08
대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문인들은 윷모 유동삼 선생을 대전의 세종대왕으로 불려왔음을 알고 있다. 내가 본 유동삼 선생은 한글 운동가이고 시조 운동가이셨다. 한글과 시조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데 몸 바쳐 활동한 분이기 때문에 '운동가'라는 말을 붙인다. 유동삼 선생은 1..
2025-09-08
인류는 오랫동안 자연에 순응하고 그 원리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자연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인간의 지혜가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 어느 지역에 얼마만큼의 비가 내릴지조차 정확히 예측하..
2025-09-08
무더운 여름이 그림자 길이가 길어진 만큼 물러났다. 올해 여름은 무서운 발톱을 가진 호랑이처럼 순식간에 폭염과 폭우로, 열대야로 국토를 덮쳤다. 가슴 아픈 사연들을 안고 여름은 물러났다. 그래도 여름이 있어 세상은 정열적이었다. 온통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넘쳐났다..
2025-09-08
얼마전 대형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공무원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다 세상을 등지는 일이 있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가장 앞에 섰던 이가 마음 속에 남은 깊은 상처와 고통을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다.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고..
2025-09-08
'단점을 없애면, 장점이 더 빛난다.' 단점은 고장이 난 상태와 같아서, 장점이 있어도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7
생각 속 추억 여행을 떠나 봅니다. 지난 일을 회상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나면, 그 시대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중학교 이전은 그다지 기억도 없고, 애틋한 정도 없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매일 함께 지내던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2025-09-07
우리나라 체육의 가장 큰 변화는 '88서울올림픽'을 통해 만들어졌다. 제6공화국은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일명 호돌이 계획)을 세우고, 서울올림픽 이후 스포츠 활동에 대한 국민적 참여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여 생활체육지도자 양성 계획을 세우고 지도자 수요를 해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