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정무라인 잇따라 사직 '재정비' 불가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정무라인 잇따라 사직 '재정비' 불가피

송덕헌 정무특별보좌관 내달 5일 사퇴
김종남 민생정책자문관도 조만간 사직할 것으로 알려져
정무라인 재정비로 소통 기능 강화해야

  • 승인 2019-09-22 19:53
  • 신문게재 2019-09-23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8010501000479600019641
송덕헌 대전시 정무특별보좌관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대전시 정무라인이 잇따라 자리를 비우면서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송 정무특보는 지난 18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10월 5일자로 사퇴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4일 임용된 지 1년 만이다.

송 정무특보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선의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정무특보는 대우증권 부장, 구논회 전 국회의원 보좌관, 박병석 국회의원 보좌관, 민선5기 염홍철 대전시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또 다른 정무직인 김종남 민생정책자문관도 같은 날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자문관은 내년 총선에서 유성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 대전환경운동연합 교육위원장, 산림청 녹색자금운용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환경운동 전문가다.

경제과학 분야 국비확보와 정책결정 보좌를 담당할 경제과학협력실장은 현재 공석이다. 얼마 전 배상록 전 경제과학협력실장이 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월 공석이 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자리를 비워뒀다.

현재로선 추가 정무라인 이탈은 없을 전망이다. 권선택 전 시장의 '복심'으로 불렸던 김미중 자치분권특별보좌관은 현재 허태정 대전시장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른 보좌진들은 경제·여성·시민단체 등 특정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 교체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무라인의 공백이 생기는 만큼 허 시장은 이를 계기로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됐다.

사실 그동안 대전시 정무라인의 역할은 평가가 좋지 않았다. 신축 야구장 입지 결정, 평촌산단 LNG발전소 유치 등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정무라인의 역할 부재'가 제기됐다. 정무라인이 정치권이나 언론, 시민단체에 시정을 제대로 설명하는 역할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허 시장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아 정무라인의 활동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허 시장이 최근 여러차례 시정 홍보와 갈등 관리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는 만큼 이에 적합한 인물을 물색할 전망이다.

특히 경제협력실장 자리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허 시장은 '경제과학협력실장'을 다른 역할로 교체할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한 인사는 "일부 정무라인이 총선을 앞두고 자리를 비우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민선 7기의 활력소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시장의 의중을 잘 알 수 있는 인사가 임명돼 소통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1.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2.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3.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4.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5.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헤드라인 뉴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이 차창 옆으로 비치는 엑스포로를 따라 이동해 9일 오전 유성구 문지동 세트렉아이 본사에 도착했다. 스마트폰 촬영제한 등의 몇 가지 보안절차를 마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한 위성조립실(클린룸)에서 인공위성 스페이스아이T(SpaceEye-T)의 눈 역할을 하는 고해상도 광학탑재체가 막바지 점검을 받고 있었다. 지상 500㎞ 높이 우주궤도에서 지표면을 해상도 0.25m로 촬영할 수 있는 상업용 위성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밝은 눈을 가진 광학위성이다. 스페이스아이T는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끊이지 않는 코레일 열차 지연… 361만명에 190억 배상
끊이지 않는 코레일 열차 지연… 361만명에 190억 배상

한국철도공사 열차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승객이 급증하면서 배상금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한국철도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열차 지연 배상금 대상자는 2020년 14만 9000명, 2021년 16만 8000명, 2022년 52만 5000명, 2023년 46만 8000명, 2024년 41만 2000명이었다가 2025년 146만 9000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 현재 42만명까지 합하면 6년 8개월간 배상금 지급 대상은 361만명, 금액은 190억원에 달한다. 특..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