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 가보니… 연구원 구슬땀 '순항 중'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 가보니… 연구원 구슬땀 '순항 중'

항우연, 국내 기술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공개
올 하반기 본발사 위한 비행모델 제작·엔진 클러스터링 검증
신규 구축 중인 누리호 발사대(제2발사대)는 10월 완공 예정

  • 승인 2020-01-19 12:25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200119_120901269
75t급 엔진 연소시험이 진행되면서 구름 모양의 수증기가 대기에 퍼지고 있다. 임효인 기자
(200115)_75톤급 엔진 연소시험
75t급 엔진 연소시험 모습. 항우연 제공
지난 15일 낮 12시 1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쏘아 올려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75t급 엔진 연소시험이 진행되며 엔진 지상 연소시험설비동에서 커다란 소리와 함께 구름 모양의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2분 30초가량 진행된 연소시험은 이날로 139번째로 순탄하게 끝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지상 연소시험설비 장면부터 시험동, 발사대, 조립동 등 누리호 개발과 발사를 위해 각자의 위치서 구슬땀을 흘리는 연구원까지 그간의 과정과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누리호는 1.5t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로서 내년 2월과 10월 두 차례 발사 예정이다. 개발과 발사까지 총 1조 9572억 원이 투입된다. 누리호 개발은 1단부터 3단에 이르기까지 단별로 엔진을 포함한 구성품을 개발해 조립·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시험결과가 모든 규격을 만족하면 비행모델을 제작해 발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누리호는 단별로 체계개발모델 또는 인증모델을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비행모델 조립을 착수할 계획이다.
조립중인 누리호 1단 체계개발모델(EM)
조립중인 누리호 1단 체계개발모델(EM). 항우연 제공
누리호는 75t급과 7t급 엔진을 사용한다. 75t급 엔진은 2018년 11월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비행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속적인 지상 연소시험을 통해 엔진의 신뢰성을 확인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수행된 엔진 연소시험은 지난 8일 기준 1~2단부 75t급 엔진 총 138회, 누적 연소시험 시간 1만 3065초며 3단부 7t급 엔진은 총 77회, 누적 연소시험 시간 1만 2325.7초다.

올해 하반기에는 누리호에서 가장 큰 추력을 갖고 있는 1단을 조립해 75t급 엔진 4개를 묶은 상태(클러스터링)에서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누리호 1단은 75t급 엔진 4개를 묶는 클러스터링 작업을 통해 300t급 추력을 갖게 된다. 1단 추력은 300t급이며 2단 추력은 75t급, 3단 추력은 7t급이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가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제2발사대는 나로호 발사대와는 달리 누리호에 추진제를 공급하고 발사체가 세워진 상태에서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엄빌리칼 타워(높이 45.6m)가 세워져 있다.

제2발사대 역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구축 중이며 완공 이후에는 누리호 인증모델을 발사대에 기립시켜 발사대 기능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임철호 항우연 원장은 "200개 이상 기업과 같이 협력해서 일하고 있다. 내년 발사를 앞두고 올해 마무리하기 위해 성심성의껏 같이 일하는 기업과 함께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내 최초로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산업체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내년 발사를 앞두고 핵심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중요한 해이므로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2.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3.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4. 55년 만에 바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들 “재정 감소 검증해야”
  5. 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1. 6개월 아들 방치해 사망… 20대 부부, 살해 혐의는 부인
  2. 건양대병원, 위험에 빠진 고위험 산모 새벽 응급수용으로 출산 도와
  3. 충남대 교수·간호사 부부 ‘해먹’에서 찾은 욕창 방지 매트리스 개발
  4. 글로벌 식품기업 '아이씨푸드' 충남대병원에 5천만원 기탁
  5.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