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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초미세먼지 신호등 사진 |
올해 4월 들어 당진지역 미세먼지의 기준치 초과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센터장 유종준, 이하 제철산단 감시센터)에 따르면 시 송산면 유곡리에 설치된 대기환경측정소의 4월 측정자료 분석 결과 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의 기준치 초과 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해 1/4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4월 한 달 동안 유곡리 대기환경측정소에서 기록된 미세먼지(PM2.5) 측정자료에 의하면 일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날이 4월 3일 (35㎍/㎥), 4월 4일 (35㎍/㎥), 4월 15일 (36㎍/㎥), 4월 16일 (37㎍/㎥)로 4일에 불과했다.
반면 전년도인 지난 해 4월 한 달간 미세먼지(PM2.5) 현황을 보면 일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날이 4월 13일 (41㎍/㎥), 4월 16일 (39㎍/㎥), 4월 17일 (42㎍/㎥), 4월 19일 (50㎍/㎥), 4월 20일 (39㎍/㎥), 4월 21일 (41㎍/㎥), 4월 22일 (63㎍/㎥), 4월 23일 (93㎍/㎥), 4월 24일 (52㎍/㎥), 4월 25일 (38㎍/㎥), 4월 29일 (37㎍/㎥), 4월 30일 (40㎍/㎥) 등 모두 12일이나 됐다.
특히 올해 4월의 미세먼지(PM2.5) 기준치 초과일수를 지난 해 4월 한 달간과 비교하면 12일에서 4일로 감소해 1/4로 급감한 걸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미세먼지(PM2.5)의 일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일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이유는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공장가동 및 생산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송산면 측정소 인근 사업장인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았던 소결로 1, 2호기의 방지시설 교체를 완료하는 등 배출총량을 줄인 것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도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 수요 부진 따라 판매단가 회복 지연에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당진화력의 배출량 저감도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한국동서발전이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29일까지 당진화력 총 3개 발전기 가동을 정지하고 나머지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 운영했고 이를 통해 당진화력은 166t(26%)의 미세먼지를 줄였다.
'제철산단 감시센터'에서는 "올해의 미세먼지 피해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그 만큼 인간의 생산활동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했으며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에너지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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