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국가충격 대비·대응하는 선제적 생명안보 인프라 구축 필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감염병 국가충격 대비·대응하는 선제적 생명안보 인프라 구축 필요"

'생명안보 관점의 감염병 상시 대비·대응 과기혁신전략'
STEPI 인사이트 보고서… "감염병 종합 국가기관 필요"
지원체계 법 제도 마련·글로벌 네트워크 공조체계 구축도

  • 승인 2020-05-28 17:04
  • 신문게재 2020-05-29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W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교훈 삼아 앞으로 국가충격에 대비·대응하는 선제적 생명안보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생명보건을 전담하는 정부조직 중심으로 관련 법 제정과 국내·외 분야별 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최근 발간한 인사이트 보고서 '생명안보 관점의 감염병 상시 대비·대응 과학기술혁신전략' 편을 통해 "감염병 국가위기 대비·대응을 위해서는 글로벌 감염병 정보를 주기적·상시적으로 감지하고 종합 전략을 수립하는 감염병 종합 국가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위기 사태를 '생명안보' 관점에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충격은 산업안보부터 생명안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면에서 발생하며 사태 발발 시 국가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감염병 위기는 특정 분야의 지식과 기술에 의존하기보다는 다학제적 관점의 종합 정책 수립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범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명보건 전담 정부조직 설립'을 목표로 ▲능동적 대비·대응을 위한 지원체계와 법 제도 마련 ▲연구결과의 사업화 연동 체계·다학제 연구기반 확보 ▲예측·백신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공조체계 구축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인프라체계 구축을 위한 관련 지원체계·법 제도 마련에선 '국방·산업안보' 법률을 통합해 (가칭)'전략물자·기술긴급확보법'을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감염병 예측 분야의 장기적·안정적·대규모 예산을 편성하도록 했다. 감염병 관련 데이터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상시 데이터 통합·활용 조직 설립도 제안했다 .

분야별 연구결과를 체계적으로 모으고 연구 개발부터 생산·제조·유통을 연결하는 사업화 연동체계와 다학제 연구기반 확보에선 국가 위기 상황 발생하는 다방면의 문제를 공동대응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경제인문사회연구소(NRC) 소속 연구기관이 공동대응해 다각도로 국가 시스템 솔루션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측과 백신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자국 내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하되 국제공조를 동시에 취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제안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