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느는데 코로나19 수요 사라져… 하반기 돼지고기값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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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느는데 코로나19 수요 사라져… 하반기 돼지고기값 하락 전망

5월 돼지고기 도매가격 전년대비 22.9% 상승

  • 승인 2020-06-02 11:50
  • 신문게재 2020-06-03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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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도매가격(원/지육㎏, 내륙평균). /농식품부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고 긴급생활자금 지원을 받으면서, 돼지고기 소비 증가와 함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 하반기에는 돼지고기 공급이 평년보다 증가하고, '코로나19' 특수 수요가 사라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140만 9000마리로 평년(138만 7000마리) 대비 1.5% 늘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5115원으로 전월 대비 19.3%, 전년 대비 22.9%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할 때는 6.8% 오른 가격이다.

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도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평년 대비 12.5%, 전년보다 15.0% 오른 100g당 2273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계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특수상황과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됨에 따라 실물경제가 경색되자 전 세계 각국에서 재난 피해자의 지원과 경기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5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재난지원금 또는 재난기본소득 지원이 시행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점쳐진다.

농촌경제연구원 2분기 관측정보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자돈 및 육성돈 마릿수가 평년 대비 각각 4.4% 많아 올해 하반기 돼지 도축마릿수(879만 6000마리)는 평년(852만 3000마리) 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도 5.6% 늘어난 898만 3000마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직장인 A씨는 "집안에 기름이 튀고 냄새가 밴다는 이유로 가정에서 직접 구워먹기가 꺼려졌던 삼겹살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라며 "회식마저 ‘언택트’ 형태로 진행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최근 스마트폰 화상회의 앱을 띄워놓고 각자 집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회식 분위기를 내는 ‘언택트 삼겹살’ 바람도 불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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