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1년 "재발 방지 위해 국가 전략목적기술 도입, 대비해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日 수출규제 1년 "재발 방지 위해 국가 전략목적기술 도입, 대비해야"

국가 간 분쟁 때 영향받을 수 있는 급소 파악해야
美·日 법 가동·심화 모니터링 분석 등 선제적 조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STEPI 인사이트 256호 발간

  • 승인 2020-07-07 17:18
  • 수정 2020-08-24 15:20
  • 신문게재 2020-07-08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보고서 34p
STEPI 인사이트 제256호 '산업기술안보 관점의 국가 전략목적기술 도입과 정책방향' 34p에 실린 'GPT와 CPT 개념·특성 비교.

 

일년 전 촉발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국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산업안보를 위협한 사례로 남은 가운데 '국가 전략목적기술' 도입을 통해 무역상대국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국가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이를 위해선 법령 정비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국가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STEPI 인사이트 '국가 전략목적기술(CTP) 도입과 이에 따른 정책 방향' 편에 따르면 국가 충격에 대비·대응하는 새로운 산업기술 개념과 선정·발굴 과정의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목적기술(CPT·Core-strategic Purpose Technology)은 기술적·산업적 가치가 높거나 기술적 난이도나 산업적 가치는 낮더라도 자국 내 대체가 어려워 국가안전보장과 국민경제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뜻한다.

보고서는 미국과 일본 등이 국가생존이나 대외적 충격에 대비해 관련 법제를 발효·가동하는 등 국가 비상시에 맞는 국가 핵심·전략기술 개념을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도 충격 방지를 위한 전략목적기술 개념 고안과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VY

일례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 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으며 '국방물자생산법'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기업이 의료 물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은 완성품을 구성하는 부품·소자·소재·재료별 세계 시장 규모와 각국 시장 점유율 등을 수집해 매년 추적관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 간 분쟁 발생 시 산업적으로 공격해야 할 급소를 간파하고 있어 매우 위협적일 수 있으며 지난해 수출규제 역시 한국경제의 구조적 약점을 간파해 내린 결정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보고서는 CPT 발굴 사례로 OLED 디스플레이를 분석하며 국내 대응을 위한 산업기술 정책 방향으로 산업기술안보 관점의 법률 체계 정비를 비롯해 국가 전략목적기술(CPT) 분야에 대한 정보분석과 상시 관리·모니터링 체계 마련, 국가 전략목적기술 관련 R&D 기획 체계를 제안했다.

'산업기술보호법'과 '소재부품장비산업법'을 국가충격 발생 시 극복에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둔 법 개정과 산업안보 관점의 유관부처 전담조직 기능 강화, 국가 상시 정보 수집·모니터링을 통한 현장발(發) 산업기술 정보분석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용래 STEPI 미래전략팀장은 "국가 전략목적기술(CPT)의 안정적 확보가 불가능할 시 산업현장의 막대한 피해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며 "자체 수급과 조달을 목표로 하는 R&D 또는 비교우위론에 입각한 외교 등을 병행함으로써 산업 현실을 고려한 차별화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순도 불화수소인 에칭가스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의 수단 중 하나로 2019년 7월 불화수소의 수출을 규제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3.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4.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5.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