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대전, 교통질서는 아직도 엉망

  • 사람들
  • 뉴스

[실버라이프]대전, 교통질서는 아직도 엉망

  • 승인 2020-07-08 16:0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1
한국 노인 교통사고율이 세계 최고라고 한다. 그 중에도 대전 충남 세종이 전국 최고라니, 이 지방이 세계최고의 교통사고 지역으로 눈총을 받고 있어 부끄럽다. 사고의 원인은 물론 나이든 노인들이 동작이 느리고, 시각과 청각이 노쇠하여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 지방이 세계 제1위의 교통사고 지역인 것은, 충청도가 말도 느리지만 행동도 느려서 그런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 충청도 사람은 '말은 느려도 행동은 빠르다'는 것이 정평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도시나 도로 자체가 노인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지 않은 데도 상당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얼마 전 서울발 대전역 도착의 기차에서도 70대가 하차하다가 열차와 플랫폼 사이에 다리가 빠져 골절 2개월의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

noname01




월드컵 옆 톨게이트에서 반석동과 충남대, 동학사와 유성시내 방면으로 왕래하는 큰 도로도 출퇴근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차량이 정체되어 몸살을 한다. 운전자의 경험으로는 반석에서 오는 차량들이 3열로 유성톨게이트 4거리에서 좌회전하고, 유성 톨게이트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2열로 우회전하여 합쳐 한밭대로로 진입하고자하나 직진 전용도로가 없고 지하도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우측도로로 질주하기 때문에 정체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세종시 새롬남로 로터리에서 지하도로 진입을 할 때에도 나타나고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2열의 도로와 북쪽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2열의 차량이 로터리에서 만나 하나의 열로 지하도에 진입하지만 역시 전용도로가 없어 좌측으로 차선 변경을 하지만 지하도에서 질주하는 차량들이 3개의 차선이 텅텅 비어 있는데도 차선을 내주지 않아 정체현상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게다가 시간에 쫒기는 차량들이 많아 과속, 난폭운전, 끼어들기를 감행하고, 공사용 덤프트럭들이 마구잡이 운전을 하는 사례가 많아 심장이 약한 사람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거의 매일 운행 중에 한 두 대의 차량이 창밖으로 담뱃재를 털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6월 28일에도 유성 선병원에서 서대전 사거리까지 두 대의 차량이나 뒤 따라가는 차량에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각각 계속 담뱃재를 창밖으로 털어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런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대전의 시민인지 생각해 보기를 촉구한다.

서정복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