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서북구 보건소가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방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천안시 한의사회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여성청소년의 신체적·심리적 안정 도모 및 건강한 성장을 돕고,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임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시행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월경곤란증을 겪고 있는 청소년으로 한약과 침, 뜸, 적외선치료, 한방물리요법, 환제, 탕약 등 1인당 50만원까지 지원된다.
구본순 천안시동남구보건소장은 "청소년 시기부터 월경곤란증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학업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많은 학생이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경곤란증은 월경 때에 심한 통증이나 전신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주된 증세로는 오심(惡心) ·구역질 ·두통 ·요통 ·불면 ·식욕부진 ·신경과민 등을 들 수 있다.
월경통은 보통 초경을 맞이하고 2~3년이 지난 후 배란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17세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월경 후 이틀 정도면 대게 증상이 사라지지만, 월경 기간 중 또는 월경이 끝난 뒤에도 지속되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크게 기능적, 기질적 월경곤란증으로 대별된다. 전자는 젊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해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다.
기질적 월경곤란증은 30대 이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자궁이상과 난소이상일 경우 자궁내막염과 자궁근종이 원인이 된다. 기질적 원인은 불임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검진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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