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계, '한국판 뉴딜' 경제위기 극복 '글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지역경제계, '한국판 뉴딜' 경제위기 극복 '글쎄'

  • 승인 2020-07-16 17:17
  • 수정 2021-05-05 22:28
  • 신문게재 2020-07-17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뉴딜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 청사진을 내놨지만, 일선 경제계 현장에선 기대감과 함께 실효성 우려를 나타내는 등 온도 차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중요한데, 포괄적으로 보면 이전 정부의 경제정책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반응이다.

16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 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기업들은 '알맹이가 빠진' 정책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뉴딜 계획에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에서 '포용사회'로의 도약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67조 7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88만7000개 조성 계획을 세웠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1000개 창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역경제계 현장에선 정책 수립과정부터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바라는 시설과 운영, 기계 자금 등을 지원해 스킬업 할 수 있도록 하고, 창업기업들이 이윤을 추구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는 "이번 정책은 차기 정권까지 생태계를 바꾼다는 건데, 기업들이 피부로 와 닿는 실질적 정책이 부족해 아쉬움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산업 성장도 중요하지만, 소비구조를 보면 직접 보고 구매 경향이 크다. 기업들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해 필요한 부분들을 서서히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인력구조는 일자리 미스매치와 노동수요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더욱이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긍정적이지만, 노령층의 일자리 감소는 심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수 이노비즈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명예회장은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신기술과 신산업에 대한 일자리 창출은 있겠지만, 지속 자리가 아닌 일회성 일자리로 보인다"며 "기업인들은 기업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사업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발표에 따라 새로운 지식기반의 양질의 일자리와 젊은층의 일자리 창출은 있겠지만, 연로한 분들의 일자리른 사라질 확률이 높다"며 "자동화가 되면 이들의 일자리를 로봇이 그 자리를 차지해 일자리 감소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1.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