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계 오프라인 마트 사업 축소… 온라인 마케팅 전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형유통업계 오프라인 마트 사업 축소… 온라인 마케팅 전환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전국 매장 폐점 속도
주택사업 전환, 매각 자금 확보하려는 전략
온라인 쇼핑과 배송으로 충성 고객 확보
이마트만 활개 '신선식품' 위주 신규 점포 확장

  • 승인 2020-07-27 18:00
  • 신문게재 2020-07-28 5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20072403730_0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대전 탄방점 매각이 확정된 가운데, 주요 대형유통업계가 마트 사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올해 폐점에 속도를 내면서 점포 부지를 주택사업으로 전환하고 매각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미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그리고 층수까지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온 곳도 있고, 일부는 매각을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해 홈플러스 탄방점을 시작으로 대전에서도 오프라인 대형마트 점포 폐점은 멀지 않은 얘기가 됐다.

대형마트 폐점은 결국 온라인 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 하락이 원인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주문으로 점유율이 역전되는 현상을 경험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배송과 비대면 쇼핑에 자산을 투자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로 결국 오프라인 폐점은 예견된 과정이라는 얘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송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대형마트는 가장 큰 반사이익을 봤을 것이다. 굳이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선택이 됐다"며 "이와 함께 대형마트 외 온라인 푸드마켓이 점점 발달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은 퇴출 1순위가 됐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천안점과 천안아산점, 양주점, VIC신영통점, 의정부점, VIC킨텍스점 폐점됐다.

 

대구 칠성점의 경우 대구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고, 교통영향평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마트 칠성점은 임차 계약이 12년 남았고, 내부적으로 폐점과 관련해 상의한 바가 없다며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롯데쇼핑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별개로 롯데쇼핑은 올해 하반기까지 마트 등 주요 점포를 폐점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안산점에 이어 대전 탄방점을 매각했고, 대구점도 후보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대전 대형마트 폐점 이후 수요 분산에 대한 우려도 있다.

홈플러스 탄방점을 닫으면 홈플러스 둔산점과 이마트 둔산점으로 수요가 나뉘겠지만, 탄방동 등 주변 소비자들의 이동 거리가 확장돼 불편함은 가중 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1곳이 폐점되면 주변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전통시장 매출이 소폭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존 오프라인 매장 구매에 익숙해진 50대 이상 소비자는 온라인 구매가 수월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의 대형마트 분포도를 살펴보면 홈플러스 7곳(유성점, 둔산점, 탄방점, 동대전점, 서대전점, 가오점, 문화점), 이마트 2곳(둔산점, 대전복합터미널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1곳, 롯데마트 3곳 (대덕점, 노은점, 서대전점) 등 모두 13개가 있다.

한편 이마트는 폐점에 속도를 내는 롯데마트나 홈플러스와는 달리 신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특히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3.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4.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5. [세상보기]시한부 도시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