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속 양배추값 오름세… 복숭아 생산량 줄었지만 소비 부진에 내림세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긴 장마 속 양배추값 오름세… 복숭아 생산량 줄었지만 소비 부진에 내림세

  • 승인 2020-08-09 11:10
  • 수정 2021-05-14 01:1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캡처NJ
긴 장마 속에서 제철 물가 상승을 예고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KAIMS’가 오는 12일까지 물가 동향을 조사한 지표를 살펴보면, 양배추와 전복, 사과 등이 오름세로 나타났다.



양배추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고랭지양배추의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름세가 예상된다. 전복은 오는 15일 말복을 앞두고 막바지 출하가 이뤄지겠으나,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만큼 전복의 수요가 많지는 모양새다.

출하가 시작된 햇사과는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적다. 여기에 저장 사과인 후지도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사과값 또한 오름세 품목 중 하나가 됐다. 생강은 보합이다. 저장량 부족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됐지만, 햇품이 본격 출하되는 10월까지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과 참외, 당근도 보합세로 나타났다. 계란은 전년도 병아리 입식 감소와 최근 노계 도태 증가로 공급량이 감소했으나, 소비가 부진해 가격이 변동이 멈췄다. 참외 주산지 출하 마무리 단계를 맞아 공급량은 감소하나, 계란과 마찬가지로 소비가 부진하다.

당근은 노지봄당근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또 주수입국인 중국의 작황 부진으로 수입량도 줄었다. 당분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예정이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막 출하가 시작된 여름 과일 가격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백도 복숭아는 올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소비 또한 부진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포도 또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인기 품종인 샤인머스켓이나 제철 과일로 소비가 분산돼 가격은 내림세다.

다만 유통업계는 긴 장마로 인해 여름 채소와 과일은 물론이고 가을 수확량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고했다. 이는 자연히 추석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석이다.

한편 말복을 앞둔 이번 주 이슈 품목은 닭고기(도계)다. 8월 도계 마릿수는 평년보다 5.7% 많아 시세도 평년보다 5.3% 낮게 형성돼 있다. 공급량은 충분하지만, 말복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강보합세가 될 전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4.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5.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