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2학기부터 원격수업 공동 운영... 결속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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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국립대 2학기부터 원격수업 공동 운영... 결속 가속화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서 '연합대학' 논의
2학기부터 원격수업 학점교류 운영 첫 진행

  • 승인 2020-08-10 18:00
  • 신문게재 2020-08-11 3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캡처
거점국립대학 원격수업 학점교류(KNU9) 홈페이지 화면.
오는 2학기부터 전국 거점국립대 간 원격수업 교류가 시작되면서 '지역거점국립대 통합 네트워크(이하 거점국립대 네트워크)' 논의도 본격화 되고 있다.

10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경북대에서 열린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거점 국립대 간 원격수업 학점교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학기부터 9개 대학 학부생들은 최대 6학점까지 소속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수강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참여 대학들은 2개 강좌씩 개설키로 협의해 충남대는 '4차 산업혁명과 수학', '심리학 START' 강좌를 원격수업으로 9개 대학과 진행할 예정이다. 과목당 대학별 30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 일정, 평가 등 학사일정도 9개 대학이 함께 수립한다.

이같은 공동 학사과정 운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더욱 힘이 실린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광주에 사는 충남대 학생의 경우 충남대까지 올 필요 없이 전남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각 대학들은 이날 학생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대학별로 교류를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자체 규정 정비, 공통 기준안 마련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운영 등에 합의했다.

대학가에서는 거점국립대 간 이뤄지는 학점 교류가 보다 활성화되는 동시에 거점국립대 네트워크 운영 논의도 구체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맞물려 거점국립대 네트워크 논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보다 학점 교류라는 구체적인 행보도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해 협의회에서 원격수업 교류가 논의된 이후 지난 1학기부터 바로 시행하려고 했으나 시스템 구축부터 테스트 진행까지 시간이 걸렸다. 2학기 때부터 공식 진행하는 것"이라며 "거점국립대가 원격수업 등을 교류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로 2학기 진행 후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보완한 뒤 점차 과목 등을 늘리고 교류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충남대를 포함해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 강원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북대 등 10개 국립대 총장이 속해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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