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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내버스 자율 운영 마스크함 설치 장면 |
"서산 시내버스 탈 때 마스크 없어도 걱정마세요"
서산시는 2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버스에 시민자율 마스크 함을 설치·운영한다.
지난 6월 충남도와 서산시는 시내버스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으나, 일부 마스크를 쓰지 않아 탑승을 못하거나 기사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업체인 서령버스(주)와 협의해 모든 시내버스(68대)에 마스크 함을 설치하고 마스크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놓고 온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이후 버스 탑승 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갖다놓는 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승차할 수 있게 하는 취지"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꼭 필요한 분들이 이용하시고 이용 후에는 다시 마스크를 기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라 버스 탑승시 승객과 주먹다짐 등 갈등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자 전주시에서는 최근 마스크를 깜빡 잊고 나온 시민들을 위해 모든 버스에 마스크 기부함을 설치하기도 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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