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수첩] 코로나시기 혈장공여와 참여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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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코로나시기 혈장공여와 참여자세

  • 승인 2020-12-03 16:47
  • 수정 2020-12-03 16:50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김호영기자
김호영 기자
최근 주춤하던 코로나19의 재 확산으로 인해 팬더믹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지만 정작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완치자 혈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까지 전국 헌혈의 집 46곳에서 완치자 혈장채혈을 진행했지만 일반인 참여는 48명에 불과했다는 보도다. 현실상 일반인들의 참여가 절실한 시기인 듯하다.

이런 때에 신천지 교인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규모 혈장채혈 동참은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천400명이 혈장채혈에 응한 바 있던 그들은 이번에도 4천여명이 기꺼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자주 헌혈을 하는데 혈장은 헌혈에 비해 몸에 부담이 적어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신천지교회에서 초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 종교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 이었다"는 한 교인의 혈장공여 소감은 책임과 진정성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혈장공여와 관련해 다수의 언론이 앞 다투어 보도하며 일반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계몽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참여율은 지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자 '참여는 못해도 혈장공여에 대한 감사의 마음쯤은 지녀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이들을 폄훼하고 비방하는 부분도 보인다. 최근 신천지교회측이 일부언론과 악플러에 대해 "총회장 관련 비방목적 폄훼 행위, 미확인 일방적 주장 중단"을 요청했다는 보도다. 그 요청은 '혈장공여에 대한 본질을 흐리지 말아달라'는 요구로 보인다.

대의를 위한 교인들의 모습은 뒤로하고 교회 특정인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바탕으로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동은 어쩌면 일반인들의 혈장공여 참여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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