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쾌거'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쾌거'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 최종 선정
천안제2일반산단 등 6개 산업단지 695만 6354㎡ 규모
도, 1500억 투자유치, 8200명 규모 고용 창출 기대감

  • 승인 2021-01-26 17:45
  • 수정 2021-05-12 15:37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충남도 로고

충남도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 갈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도는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제6차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7개월간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실시, 공모에 신청한 10개 지자체 12개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수차례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충남은 디스플레이, 경기는 반도체, 충북은 이차전지, 전북은 탄소소재, 경남은 첨단기계가 각각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글로벌 가치 사슬(GVC)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핵심 품목 중심의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산업부 주관 사업이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도내에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특화된 범부처 차원의 소재·부품·장비 혁신 생태계 조성이 추진된다.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학물질관리법 등 환경·노동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도내 대상 지역은 천안제2일반산단과 천안제4일반산단, 천안제3산단 외국인투자지역, 제1아산테크노밸리, 제2아산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 총 6개 산업단지 695만 6354㎡ 규모이다. 도는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OLED와 미래형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점 육성 품목을 도출해 입주기업을 4가지 유형별 전략으로 나눠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유형별 육성 전략은 지역 주도(지역 내 연관기업이 많은 품목), 타 지역 연계(전국적으로 연관기업이 많은 품목), 글로벌 협력(국내 연관기업이 있지만 원천기술이 약한 품목), 해외투자 유치(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등이다. 이를 통해 도는 2029년까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90개사를 양성하고, 1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및 82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컨설팅을 통해 각 전략별 세부 사업계획을 조정·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여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 자립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재 5281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221개이며, 2019년 기준 매출액 229억 달러를 기록해 국내 매출액의 52%, 전 세계 매출액의 21.2%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란 디자인 용어로서는 전시 ·진열에 필요한 전시용품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경우와, 일정한 목적 ·기획이나 테마를 기본으로 하여, 공간을 조형하고, 상품 ·작품 따위를 합목적적으로 전시 ·진열하는 계획의 구현화를 의미하는 경우가 있으나, 시각전달의 경우로서 후자의 뜻이 강하다.

 

디스플레이의 종류는 그 목적에 따라서 다양성을 나타내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디스플레이로서 그것을 직접적 동기로 하는 쇼윈도(show window)나 점포 안의 디스플레이와, 판매를 직접 목적으로는 하지 않으나 선전을 위해 넓은 공간을 조형처리(造形處理)하여 전시효과를 올리려는 쇼룸(show room)이 있다. 쇼윈도는 도시의 과밀화(過密化), 교통량의 증대를 비롯하여 건축구조와 양식의 변화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점차 점포 안 전체가 쇼화(化)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PR를 목적으로 한 엑스포지션 디스플레이로 보통 쇼 ·박람회 ·견본시(見本市) 등, 대규모로 광대한 공간에 전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으로써 기업 PR나 상품선전이 독자적 형태로 이루어지므로 유력한 매체로서 중요시되고 있다.

 

우수한 디스플레이는 그 목적 ·테마가 흥미를 가지므로 쉽게 이해되도록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관중과 전시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극적으로 종합 통일된 구조공간으로서의 환상적인 효과가 전달되도록 치밀한 계획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디스플레이를 구체화할 때에는 단순한 전시 ·장식 등에 그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쾌적하게 시각화(視覺化)하며, 전시목적의 효과를 다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목적 ·테마를 잘 분석하여 색채심리 ·형태심리 ·소재감의 연구를 기본으로 해서, 혼란되기 쉬운 환경하에서의 관중의 발길의 유도와 동선(動線)의 결정, 그 시점(視點)의 이동에 따라서 변화하는 공간과 이에 대한 구성의식(構成意識) 등을 움직여서, 조명효과는 물론, 장소에 따라서는 음향효과 ·구조계산(構造計算)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요소에 걸치는 종합적 시야에 바탕을 둔 계획과 신선한 지각을 필요로 한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