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 文대통령 "간호병과 70년 헌신과 희생 감동의 역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전 온 文대통령 "간호병과 70년 헌신과 희생 감동의 역사"

국간사 방문 현직 대통령 첫 간호사관 졸업식 참석
전원에 계급장 수여 김정숙 여사, 일일이 주먹악수

  • 승인 2021-03-07 08:35
  • 수정 2021-05-11 14:2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1030510610001300_P4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찾아 "국군 간호병과 70년의 역사는 헌신과 희생, 인간애와 감동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간사 제61기 사관생도 졸업식 및 임관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간호장교들은 한국전쟁 중 장진호 전투에서 호롱불에 의지해 부상병을 돌보고 피난민이 가득한 흥남부두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를 이송하고 뒤늦게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의 간호장교 역할에 대해서도 감사 표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간호사관학교와 간호장교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했다"며 "코로나 확산 초기 생도들은 졸업식을 앞당기면서까지 국민 곁으로 달려가 방호복을 입었다"며 떠올렸다.



또 "코로나 위기 속에도 국민 곁으로 달려간 고마움을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으로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무척 자랑스럽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은 진리를 탐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조국의 등불이 됐다"며 "어려울 때마다 전우, 가족, 국민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관한 간호장교 80명의 부모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 계급장을 달아줬다. 대통령이 모든 졸업생에게 계급장을 달아준 것도 역대 처음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대한민국 육·해·공군 정예간호장교 양성의 임무를 지닌 4년제 특수목적 대학이다.
군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예 간호장교를 양성하는 데에 교육목적을 두고 있다.


6·25전쟁 중 간호 인력의 절대부족을 해결하고, 안정적이고 우수한 간호장교 양성을 위해 1951년 3월 육군군의학교 내 간호장교 양성 교육과정으로 개교했다. 

 

육군군의학교 간호사관생도 교육과정은 1951년 3월 7일 제1기 입교로부터 1959년 5월 9일 제10기 졸업에 이르기까지 51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폐지 됐고 이후 1967년 8월 15일 대구에 육군간호학교를 설립했다. 

 

1979년부터 교육법상 전문학교가 전문대학으로 학제가 개편되면서 국군간호학교도 1980년 1월 4일 설치법 개정에 따라 간호전문대학 과정으로 변경되었으며, 교명도 국군간호사관학교로 개칭됐다. 

 

1996년 8월 22일 대구 효목동에서 대전 추목동으로 이전 대전 시대를 개막했고 1998년 IMF 외환위기를 맞아 국방예산 감축 차원에서 학교 폐지론으로 한때 존폐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 때 2년간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다가 2002년부터 다시 신입생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2.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3.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4.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5.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1.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2.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3. ‘선배님들 수능 대박’
  4.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5.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헤드라인 뉴스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이제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12월 5일 발표되는 성적에 맞춰 대학·학과 선택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특히 올해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이 높고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식 변화 등 변수가 있어 영역별 점수 활용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일학원에 따르면 수능 직후부터 성적 발표 전까지의 '가채점 기반 전략 설정'이 대입성공의 핵심 단계다. 수험생은 영역별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모집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먼저 판단해야..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