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은 대전으로"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 활용안 대전 상생방안으로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청은 대전으로"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 활용안 대전 상생방안으로

대전지방합동청사 예정 부지 마련… 계획 수립은 아직
일부 부지 활용 방안 나오면서 지역 위한 공간도 관심
추가 청사 건립으로 '청'단위 기관 이전 가능성 열어야
정세균 총리 "청 단위들은 대전을 중심으로 집결 원칙"

  • 승인 2021-03-08 16:46
  • 수정 2021-03-08 17:45
  • 신문게재 2021-03-09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정부대전청사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와 맞물려 정부대전청사 내 방치하고 있는 유휴부지에 지방합동청사 건립 등 활용방안을 검토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대전지방합동청사는 현재 예정부지만 마련한 상태다. 지방합동청사는 대전에 위치한 행정기관의 사무공간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 세부적인 수립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 지방합동청사는 계획 수립만 5년이 걸릴 정도로 장기적인 과제에 속한다.



이같이 일부 유휴부지를 이용하는 방안이 나오면서 지역민을 위한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는 대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역에 위치한 국가 유휴부지를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면 지방 발전과 인구 유입, 경제 활성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청사 소유 일부를 공원으로 개방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를 놓고 과천시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지만, 과천시는 지역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바이오 클러스터와 시민광장 조성을 원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또한 아직 활용하고 있지 않은 부지가 많은 만큼, 대전시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도 필요한 시점이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청사 내 유휴부지는 1만㎡로 추산하고 있다. 추가 청사 건립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떠나면 입주해 있던 공간에 기상청이 들어올 예정이다. 입주 인원 등 규모는 중기부와 기상청이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기상청이 소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등이 놓일 공간은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기관 중 상당수는 공간이 부족해 청사 인근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유휴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설립해 공간 부족도 해결하고, 또 다른 기관이 내려올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얘기다.

입주 기관을 위한 새로운 건물을 설립하면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해 공공기관 유치 성공 가능성도 커진다. 정부는 중기부 이전을 놓고 '부는 세종으로, 청은 대전으로'라는 명분을 강조해왔다.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균등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수도권에 있는 '청'단위 기관이 집결할 공간이 필요하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방합동청사는 유휴부지에 건립 관련 내용은 지속 검토 중"이라며 "새 청사 건립 관련해서는 현재는 대답하기 어려우며 기상청 입주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공간 또한 이전계획안 초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8일 대전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청 단위는 대전을 중심으로 집결하는 원칙”이라며 “청 단위 이전과 신설이 있다면 대전이 1차 대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산업안전 관련한 본부를 올해 7월 1일부터 발족한다. 다음 정부 쯤에는 청 단위로 승격해야 한다는 생각과 논의가 이뤄졌다. 이 경우 당연히 대전으로 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5.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1.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2.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3.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