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학원發 집단감염 학교까지 번질라 학부모들 발동동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학원發 집단감염 학교까지 번질라 학부모들 발동동

교차 감염 발생 가능성 높아

  • 승인 2021-04-07 16:29
  • 수정 2021-04-07 18:02
  • 신문게재 2021-04-08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1011001000646000028031
대전 동구 보습학원발(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원발 초·중·고교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원 감염이 타 학원과 학교로, 학교 감염이 또다시 학원으로 번지는 교차 감염이 발생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에 큰 위협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대전교육청과 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학원발 확진자는 모두 69명이다. 이 가운데 10대 학생은 52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자매·형제 가정이라는 점이다.

자칫 방역 공백이 생길 경우 초·중 ·고교에 이르기까지 겉잡을 수 없는 집단감염이라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이유에서 일각에서는 섣불리 등교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수백 명이 수업을 듣는 학교 특성상 아무리 방역에 힘쓰더라도 2·3차 감염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일선 고교에서는 이동수업으로 교과교실제가 운영 되고 있다는 점도 방역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부모들 역시 불안감은 여전하다. '학원 방역망'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교육 당국은 사실상 학원 휴원 실태 조사도 하지 않는 등 학원 방역과 관련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다수의 중·고생들이 과목별로 학원을 다르게 다니는 점을 감안 했을 때 한 학원의 감염은 인근 학원과 학교로 확산되는 집단 감염의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지만, 대다수의 학원은 휴원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한 학부모는 "확진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등교했다면 지역사회 내 '무증상 감염'이 일파만파 번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여기에 학원을 한 곳만 가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 아이들이 2곳 이상의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럼 겉잡을 수 없이 전파가 될 가능성이 큰 거 아니냐"고 우려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