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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1월 25일 대전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
"대전을 일류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던 출판기념회 이후 이틀 만에 출마선언을 마쳤고 2월 1일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개최된 출마 기자회견에서 "위기와 무능의 시정, 대전에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기업과 투자 유치로 끊겠다"라며 대전 경제 위기 상황을 지적했다.
최근 계속된 논란의 우주청 대전 신설에 대해선 "행정기관인 우주청이 오면 좋지만, 기업유치와 연구 성과물을 낼 수 있는 기업 유치가 중요해 대선 후보도 산업화의 중심을 대전으로 꼽은 것"이라며 "항공과 우주 분야 대기업을 유치하고 대전의 가용 토지를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대전은 투자유치 위기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5위, 창업 위기에선 도소매업과 음식점의 편중 문제가 심각하고 일자리 부족으로 최근 3년간 타 지역으로 전출된 청년이 2020년 통계에 따르면 14만 8620명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관광 분야의 심각성도 거론했는데, "민선 7기에서 2019년부터 3년간 '대전방문의 해'로 추진했지만, 다른 시·도도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대전은 여전히 국내 여행 방문지 순위 17개 시·도 중 14위, 숙박 여행 15위, 지역 관광지 방문지 순위 14위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청의 세종 이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래 사업 분야의 경주 이전, 스타트업 파크 국책사업 유치 실패,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실패,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사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명 밀실협약 문제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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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출마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이장우 전 국회의원. 이현제 기자 |
첫째 코로나 시국에서 효과적인 대전형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조정 시책을 추진, 둘째 입대 전후 청년 진로 상담과 부모세대의 재취업 교육 등 대전형 일자리 정책을 수립, 셋째 워킹맘을 위한 아침급식 서비스 사업과 작은 도서관 확충과 연계한 유급 사서 도우미 사업이다.
'일류도시 대전미래전략'에 바탕을 둔 글로벌 경제도시를 향한 핵심 4대 기조로는 '기업·창업 융합 경제도시', '글로벌 바이오 기업도시로 기업유치와 유니콘 기업 육성', '리빌딩·지하도시·수변도시·도시재생 등 도심 리디자인', '그린탄소제로·실버타운·관광휴양·스마트 시티' 등을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다른 후보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는데, "대선 승리가 우리 당의 승리다. 다만 지선도 대선만큼 중요하고 이제는 지역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대선과 함께 강력하게 준비해서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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