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해제 적용 첫날] 대전 재건축·재개발 시장 활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적용 첫날] 대전 재건축·재개발 시장 활기

인근 부동산 거래 문의 잇따라... 한 재건축 구역 15건 매물 접수

  • 승인 2022-07-05 17:02
  • 신문게재 2022-07-06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1062201001462000058281
대전 전경
대전지역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투기과열지구 해제 적용 첫날부터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대출한도가 이전보다 늘어났고, 정비사업의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 풀리면서 매물들이 서서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로 그동안 규제에 묶여 집을 팔지 못한 조합원들이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매물을 내놓고 있다.

해당 조합원들은 2020년 6월 대전이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되면서 2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팔고 싶어도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대전 4개 자치구(동구·중구·서구·유성구)와 대구 수성구 등 6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면서 반전을 맞았다.

정부의 발표 하루 만에 대전 정비사업 물건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실제 대전의 한 재건축 구역은 이 기간 현재 15건의 물건이 접수됐다. 해당 사업장의 조합원 수는 400여 명으로 전체의 3%를 넘는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재건축 구역으로 조합설립 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으로 집을 팔지 못했다"며 "규제 완화 소식에 문의와 함께 매도를 위한 많은 매물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에 지정이 되면 해당 주택을 10년 보유해야 하고, 그중 5년은 실거주해야 양도할 수 있어 거래할 수 없었다.

규제 완화로 대전 10여 개 정비사업장 물건 거래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규제에 묶였던 용문123구역을 비롯해 탄방1구역(숭어리샘), 가양동 2구역, 7구역, 중촌동 1구역 등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가오동 1·2구역, 태평동 5구역 삼성동 1구역, 가양동 5구역 등도 매수매도가 자유롭다.

태평동과 가양동, 삼성동 등 재건축 구역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의 경우 경매에 들어간 물건이 있을 정도로 거래에 제한이 있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거래가 가능하다 보니 채권자가 매수자만 붙이면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상황도 맞았다"며 "다만, 매도하려는 조합원은 예전 가격을 보고 있는데, 매수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고 있어 거래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월은 종소세 신고의 달! 놓치지 말고 간편하게 '클릭'
  2.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100만 돌파 눈앞
  3. [썰] 대전시의회 박종선, 예고된 국민의힘 탈당?
  4.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 시상
  5.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재단 10주년 맞이 특별강의
  1. [입찰 정보] LH, 대덕구 핵심 '대전연축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공고
  2.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에 취약계층 돕기 지원금 5000만원 기탁
  3. 지역 수출기업들 美 관세에 널뛰는 환율까지 '불확실성 이중고'
  4. 이재명 후보, 파기환송심 연기 판결...국민주권회의 '사법 쿠데타' 반발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CNU 글로벌 오픈 캠퍼스' 추진

헤드라인 뉴스


[기획]‘국민 vs 권력’ 어느 품으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

[기획]‘국민 vs 권력’ 어느 품으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이한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의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고자 한다. <편집..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