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서일공영 한덕환 대표, "그레이팅도 용도에 따라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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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일공영 한덕환 대표, "그레이팅도 용도에 따라 변해야 한다"

- 보도용, 도로용, 산업용으로 나눠서 설치돼야
- 한 대표 "자사 제품은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어"

  • 승인 2022-10-20 09:29
  • 신문게재 2022-10-21 7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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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공영 한덕환 대표가 그레이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서일공영 한덕환 대표는 시대와 용도에 맞는 다양한 그레이팅 개발 분야의 선구자적 인물이다.

한 대표는 서일공영을 1988년 설립해 1998년 격자 구조물의 제조방법 및 그 제조물의 특허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서일공영은 1988년에 광명시 옥길동 일대에 서일기업으로 설립됐으며 1992년 서일공영으로 상호변경, 1996년 자본금 2억원으로 법인으로 전환했다.

1997년에는 건설업 면허까지 취득한 뒤 같은 해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 스틸그레이팅 관련 품질보증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1999년 천안에 1100평 규모로 공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거듭난 제품개발과 발전을 일궈갔다.

격자 구조물과 그레이팅 분야에서 수십 개의 실용신안등록과 특허등록을 획득한 그는 제5대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 수상, 제6대 한국일보100대 우수특허제품대상 최우수상, 대한변리사회장상을 거머쥐었다.

2009년 중소기업청에서 EPC 성능인정을 받아 운영 중이며 2010년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우선구매추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한 대표는 그레이팅 분야의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그레이팅 지지용 받침판 시공방법 특허등록으로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금속제조 분야 표창장을 받았으며 악취차단 기능을 갖는 안전형 그레이팅, 수직구 내에서의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출입장치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단체 표준표시 인증서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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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환 대표가 실제 그레이팅을 제작하기 전에 샘플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논슬립형 그레이팅의 특허등록과 조립식건축용트러스, 코너트러스, 보행용 발판, 조립식 건축용 트러스의 디자인등록과 2022년 무용접 고강도 트렌치 커버유닛, 이를 포함하는 트렌치 커버 및 그 제조방법의 특허를 등록했다.

서일공영이 2007년부터 조달청을 통해 변전소와 현대건설과 포스코 등 대기업, 중소기업과 전국 각지의 지자체 등에 그의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남다른 스틸 그레이팅을 만들기 위해 각종 원자재 보관과 각종 파워프레스, 절단기, 절곡기, BAND SAW, 압입작업, CO2용접, 앤드비용접, 앵글절곡, 프레스 작업, 프레스 절단 작업으로 완성하고 있다.

서일공영의 제품으로는 NEW 스마트 일체형 그레이팅, NEW 스마트 우수통 그레이팅, 플랜트 그레이팅, 계단 그레이팅 등 다수의 그레이팅을 선보이며 발전하고 있다.

한 대표는 그레이팅 전문가로서 그레이팅의 사용 목적에 맞게 설치 및 보급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현재 전국에 있는 그레이팅 대부분이 용도에 맞게 사용되지 않는 점을 안타깝다며 그레이팅은 보도용, 차도용, 산업현장용으로 나눠 활용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그레이팅 설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도로용 그레이팅이 보도에 깔리는 부분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일공영이 집중하고 있는 그레이팅 분야는 보도용으로 논슬립 그레이팅, 도로용으로 NEW 스마트 일체형 그레이팅과 우수통, 산업용으로 SYD 그레이팅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논슬립 그레이팅의 기능은 발 빠짐, 미끄럼 방지, 이물질 낙하 방지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고, 일체형 제품 특성상 원스톱 설치가 가능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존 그레이팅은 지면과 단차가 생기고 도장면이 탈락해 우천시 미끄러운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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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공영은 압입방식의 그레이팅 생산기술을 특허받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수년간 이를 연구·개발한 한 대표는 그레이팅과 EVA소재 덮개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모양과 특허 및 특허출원을 받은 와셔 결합을 통해 노동단가를 줄이는 등의 성과를 냈다.

논슬립 그레이팅의 장점은 후면 와셔 및 피스 결합으로 고정력을 강화하고 고정장치 비노출로 지면과 수평을 이뤄 발걸림 등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가장자리 전체 및 중앙 일부를 와셔 체결로 고정해 열에 의한 수축 및 팽창을 막아 들뜸 현상 방지를 통해 휠체어와 인라인 스케이트도 걸리는 것이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도로용 그레이팅인 NEW 스마트 그레이팅 시리즈는 누수 방지를 위해 배수장치 360도가 돌아가는 '스마트 엘보'를 개발해 스틸 재질의 집수정 'NEW 스마트 시리즈'를 개발해 보급 중이다.

'NEW 스마트 시리즈'는 배수관의 위치가 일치하지 않아도 회전이 가능해 연결관 등의 시공이 불량하더라도 추가 작업이 필요 없이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스마트 시리즈 중 'NEW 스마트 일체형'은 하수 역류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고, 배수시설이 설치돼 우천 시 댐퍼 자동개방으로 하수역류로 인한 도로침수 등을 방지하고, 평상시에는 댐퍼 자동폐쇄로 퇴적물 및 악취 발생을 차단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NEW 스마트 우수통'은 상습침수구역 등에서 배수용으로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 시리즈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기계장비 등을 쓰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며, 안전고리를 체결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도난방지 및 분실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만든 제품이다.

'NEW 스마트 시리즈'는 약 50kg의 무게로 가벼운 무게감을 자랑하며, 내구성이 약한 타 집수정과 달리 변형 및 부식에 강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 등이 특징이다.

산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SYD그레이팅의 경우, 우수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그레이팅 상부 작업시 작업자 보행시의 미끄럼 방지와 장비 이동시 바퀴 빠짐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견고한 제품 강도 설정으로 품질기준이 높은 원자력 발전소의 하중 기준에 만족하면서 다수의 발전소 등에 보급하고 있다.

SYD그레이팅의 경우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만큼 견고한 제품 강도를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기존 그레이팅에 비해 어느 곳이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심미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베어링바는 기존 일반 제품보다 두께를 보강했고, 구매 수입선 일정하게 유지함으로 규격 품질 프로세스 강화에 집중했다.

엠보스바의 경우 절곡 가공기술의 안전설계 기법을 사용해 미끄럼 방지를 특화시켜 발을 편안하게 하고, 피로도를 저감시켜 작업효율을 향상 시키는 효과를 만들었다.

SYD앵글격자구조의 경우 작업장의 습한 곳이나 동절기의 서리 및 결빙에도 산업재해의 예방 강화를 통해 넓고 적절한 최적설계로 배수 및 배기공간과 청소가 용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용 그레이팅의 경우 하중강도가 중요하므로 주기적인 시험을 통해 재해를 예방토록하고, 과중한 무게를 흡수하면서 비틀림 하중을 강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YD그레이팅은 독일공업규격에서 R11등급을 획득했고, 기름에 젖은 안전화를 신고 22~24도 경사에서도 보행이 가능한 것이 미끄럼 테스트에서 증명됐다.

하중테스트와 관련된 사항으로 원자력 발전소 기준하중인 18.22KN이상에서 기준변위 L/360 이내를 충족하면서 안전상 높은 품질 및 강성을 요구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케 만들어졌다.

현재 SYD그레이팅은 공장, 아파트, 해양플랜트, 조선소, 선박, 원자력발전소, 산업플랜트 등 안전을 중요시 하는 곳에 설치가 되고 있고, 주요 설치 장소로는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1,2호기로 알려졌다.

한덕환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그레이팅이 무분별하게 설치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한다"며 "시대가 변하는 만큼 그레이팅도 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보도용은 보도용으로, 도로용은 도로용으로, 산업용은 산업용으로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논슬립 그레이팅의 경우 겨울철 미끄럼 방지는 물론 기존 타 회사의 논슬립 그레이팅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보완했다"며 "스마트 그레이팅은 이동과 설치가 용이해 도로정비나 하수시설 공사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마지막으로 "산업용으로 쓰이는 SYD그레이팅의 경우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공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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