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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산업 종사자수 증가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보고서 발췌 |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2021년 기준 국내 한의약산업 변화 추이를 분석·제공하는 한의약산업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년마다 이뤄진다.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국내 한의약산업 종사자수는 2019년 대비 1.4% 증가한 11만 6982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보건업에서 2507명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소매업에서는 각각 477명, 424명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증가했다. 2021년 한의약산업 매출액은 총 10조 8847억 원으로 2019년 대비 5% 늘었다. 보건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3639억 원, 1722억 원 증가했으며 소매업에서만 143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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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2020년 대비 2021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62.2%, 2021년 대비 2022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49.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경영이 어려운 이유를 각각 다르게 꼽고 있는 가운데 보건업은 병원·의원 간 과당경쟁(33.5%), 한약재 수급 곤란·가격 상승(16.8%) 순으로 원인을 지목했다. 제조업 분야에선 경영 자금 확보의 어려움(37%)과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 어려움(20.5%) 순으로 응답했으며 소매업에선 한의약 수급 곤란과 가격 상승(30.6%), 경영자금 확보 어려움(23.6%) 순이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한의약 산업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한의약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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